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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 한줄기 희망 '제대혈 공여운동' 확산
[ 2006년 04월 30일 10시 26분 ]
태웅이는 지난 2001년 5월, 급성림프백혈이라는 진단을 받고 3년동안 투병하다 다시 재발됐다. 골수이식밖에 살길이 없었지만 가족 중 맞는 골수는 없었다. 하지만 절망속에서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다. 바로 생명의 끈, 제대혈이식. 수술 후 1년이 지난 지금, 태웅이는 초등학교에 입학해 다른 아이들과 똑같이 즐겁고 희망차게 생활하고 있다.[편집자주]

꺼져가는 생명에 다시 불꽃을 지펴준 제대혈 공여. 한 생명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최후의 방법, 제대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그동안 제대혈은 분만 후 탯줄, 태반과 함께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돼 폐기처리 돼왔다.

하지만 제대혈에 포함된 조혈모세포의 활용 가치를 고려할 때 이를 적절히 연구에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즉, 난치병 해결을 위한 제대혈 공여 활성화는 국가 재산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장려돼야 하며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공익사업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제대혈 공여 운동이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대혈의 채취와 검사, 보관 및 운반에 대한 올바른 관리와 투명한 유통 체계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분만 현장에서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산부인과 의사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한 산부인과 전문의는 "난치병 치료를 위한 제대혈 공여 운동이 정부 주도의 공익 사업으로 추진된다면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바가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국민 건강의 증진과 건전한 기증 문화의 정착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제대혈 활용 사업을 지지하며 전 회원과 함께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임산부 시민단체 탁틴맘(소장 권현정)은 2일 '제대혈 공여 인식현황과 제대혈 공여 활성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탁틴맘에 따르면 이날 심포지엄은 임산부들의 제대혈 공여 인식현황을 바탕으로 이의 확산 및 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효율적 운영을 위해 마련했다는 것.

실제로 심포지엄에서 임산부 50여명은 제대혈 공여 서약서를 전달하는 서약식을 갖는다.

탁틴맘 관계자는 "제대혈 공여운동은 사회공동체 의식과 기증문화확산을 위해 꼭 필요한 운동"이라며 "난치병 치료와 연구, 생명공학발전에 제대혈을 공공재로 활용하기 위해 공여운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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