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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지방선거 증평군수 '의사 vs 약사' 격돌
[ 2006년 05월 01일 02시 54분 ]
한 달 앞으로 다가온 5.31지방선거에서 의사부부와 약사부부가 선의의 경쟁을 벌일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충북 증평군수 선거에서 의대 출신인 김영호(54. 한나라당) 예비후보와 약대 출신인 유명호(64. 무소속) 현 증평군수가 동시에 출마를 선언한 것.

1일 충북 증평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영호 예비후보가 지난달 출마 의사를 밝힌데 이어 유명호 예비후보도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늘 오전 유명호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며 “4명의 후보가 등록한 가운데 의사부부, 약사부부의 대결구도 형성이 특징적”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들 후보는 김 후보가 의사부부, 유 후보가 약사부부란 점에서 증평군에서는 타 후보자에 비해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평군에서 세림신경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김 후보와 부인 김선자(54)씨는 서울대와 이화여대 의과대학 71학번 동갑내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선거준비에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동안 부인 김씨는 일부 정치행사에만 얼굴을 비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병원을 지키며 내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충북대 약학과 동기인 유 후보와 부인 김명자(63)씨는 증평군에서 소문난 일꾼 부부로 정평 났다.

현 증평군수인 유 후보와 함께 부인 김씨도 충북도 청소년 자원센터 소장, 충북도 여성단체 협의회장, 청주과학대학·극동정보대 겸임교수를 지내는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벌여 지역 여성계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평군에 따르면 이들 두 후보는 직업적 특성뿐 아니라 정치 경력에 있어서도 서로 상반된 이력을 보인다.

유 후보가 지난 1978년 정치권에 발을 들여 30년 가까운 정치인생의 경륜이 쌓였다면 김 후보는 정치경력이 1년에 불과한 무명이다.

이들 두 후보는 앞서 한나라당 군수 공천을 놓고 1차전을 치러, 현직 군수와 정치 신인의 대결로 관심을 끌었으나 유 군수가 공천 심사의 불공정성을 주장하며 지난달 7일 전격 탈당해 김 후보의 공천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증평군수 선거에는 이들 두 후보 이외에도 연제원(55. 열린우리당), 연기복 (52. 무소속)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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