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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잇단 악재 속 피어난 '장밋빛 전망'
[ 2006년 05월 02일 03시 57분 ]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 최근 불거져 나온 생물학적동등성 시험 조작파문 등 제약업을 둘러싼 악재가 이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제시됐다.

2일 한화증권 제약업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5월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과 한미 FTA 협상의 초안이 가시화되면 제약업체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고 이에 따라 정책 리스크에 따른 불확실성이 해소돼 지속적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였다.

우선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 한미 FTA 협상 등 정책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약업 지표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7% 신장한 5000억원으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5천억원대로 재진입했다.

개별기업으로 동아제약, 일동제약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항생제 위주에서 순환기계 제품들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유한양행의 증가율도 높게 나타났다.

의약품 생산자 출하지수와 의약품 도매업지수 또한 높은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의약품 생산자 출하지수는 162.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5% 신장해 7개월 연속 10%대 증가를 기록했으며 의료업 서비스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11.0% 증가한 128.2를 기록했다.

의약품 도매업 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3.6% 증가한 197.0을 기록해 7개월 연속 10%대 성장을 이어갔으며 의약품 도매업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7.4% 증가한 140.9를 나타내 양호한 의약품 경기를 나타냈다.

주요 제약사의 1분기 실적도 증가세를 나타내 장사를 매우 잘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 분기 대비 각각 9.9%, 14.3% 증가했으며 유한양행은 공장이전에 따른 비용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17.9%, 당기순이익은 10.9%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이 전년 분기 대비 29.9%, 68.7% 증가해 가장 괄목할 만한 신장세를 보여줬다.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한미약품, 종근당 등 업종 대표 제약사도 양호한 실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상위 제약사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증권사측은 내다봤다.

다음으로 정부가 약재비 절감을 위해 ‘포지티브 관리방식’을 도입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우수 대형 제약사 위주로 산업이 재편돼 국내 제약업이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가장 염려하는 한미FTA협상이 국내 제약사를 고사 시키는 방향으로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4월 18일 워싱턴에서 진행된 제2차 사전준비협의회에서 그 동안 미국측이 별도분과를 구성하자고 주장했던 의약품 분야가 상품무역 분과내에 별도 작업반을 두는 방식으로 합의된 것이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 한다는게 증권사측 설명이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5월에는 정부의 약제비 절감 방안과 한미 FTA협정문 초안이 가시화돼 정책 리스크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며 “성장성은 다소 둔화됐지만 약업관련 지표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어 제약업종의 신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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