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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카스 부진 동아제약 '고속성장 멈칫'
[ 2006년 05월 02일 21시 32분 ]
최근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동아제약이 박카스로 상징됐던 고속 성장의 신화를 이어가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따라 제시되고 있다.
1분기 실적 발표만 놓고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예전 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데 전문가들이 일치된 의견을 내놓고 있어 더욱 주목이 가는 상황이다.
2일 증권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 및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와 박카스 매출 하락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대우증권 임진균 연구원은 스틸렌에 이어 2호 신약으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의 초기 판촉비 급증과 대형품목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숙취해소음료 모닝케어와 에너지드링크 에너젠 등의 광고비 증가가 원인으로 이 같은 상황을 분석했다.
결국 신제품 런칭에 따른 판촉비 부담이 기존 예상보다 더 크고 매출액 증가는 아직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한화증권도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비용의 증가와 ‘박카스’의 고전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응치 못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자이데나’ 등 신제품의 출시로 인해 학술비, 판매촉진비 등 판매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6%에 그쳤다는 것.
과거 동아제약의 성장을 이끌었던 ‘박카스’의 경우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도 불구하고 최근 3분기 매출 감소세가 평균 15%에 육박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게 배기달 연구원의 설명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한상화 연구원도 ‘자이데나’ 등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의 증가와 2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증가함으로 인해 올해 연간 목표 영업이익률인 10.0%에 못미치는 6.0%를 나타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이어 병원부문 영업인력 강화와 신제품 랜딩비용 증가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 판매관리비 부담은 예상보다 가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성장 잠재력은 여전하다는 게 증권업계의 전망이다.
교보증권 이혜린 연구원은 세 가지 측면에서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자체 개발 신약 확보를 통해 제네릭 위주의 제약사들과 차별화된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으며 둘째로 ‘자이데나’의 미국 내 연구성과가 곧 가시화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끝으로 ‘허혈성 족부궤양치료제’ ‘경구용 아토피치료제’ 등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대기하고 있다는 것.
대신증권의 정명진 연구원은 병원처방약 매출비중이 43%로 증가해 18.1%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박카스’를 앞지르고 있어 성장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자이데나’의 매출이 올해 200억원대로 진입할 것이며 해외 시장 진출의 가능성도 엿보일 뿐만 아니라 허혈성 유전자치료제 등 다수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어 장기 성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
향후 동아제약이 이 같은 전망들을 뒤로한 채 장밋빛 성장세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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