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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병원 "쉽게 안끝나" 부진털고 재도약
[ 2006년 05월 02일 21시 23분 ]
최근 경영부진으로 내홍을 겪어왔던 성모병원(원장 우영균)이 재도약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

올해로 70돌을 맞은 성모병원은 경영진과 의료진을 비롯 전 임직원이 호흡을 가다듬고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다.

오늘(3일) 개원기념식에 앞서 진행된 '개원 70주년 기념 미사'에는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이들이 참석, 높은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정진석 추기경이 미사를 집전해 더욱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기념 미사에서 "1936년 서울 중구에 처음으로 성모병원을 세워 현재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에 8개 병원을 운영해 왔다"면서 "성모병원은 각막이식 수술과 신장 이식 수술, 골수이식 수술 등에서 최초를 기록하는 등 많은 의료 업적을 남겼다"고 말했다.

성모병원은 70년이라는 시간동안 변함없이 가톨릭 이념을 전파하고 한국 의학계 발전에 공헌함으로써 '살아있는 역사'를 쓰고 있다는 자평과도 맥을 같이한다.

우영균 병원장도 "이번 기념식을 통해 다시 한번 자긍심을 갖고, 10월 14일 예정돼 있는 비전 선포식은 재도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 성모병원은 지난달 26일 하이프(HIFU) 암치료센터 개소를 기념해 '가톨릭 제1차 국제 초음파 치료 심포지움'이 성황리에 개최되기도 했다.

지난 1월 23일부터 시작한 '개원 70주년 재창조 기도 릴레이'도 막바지에 도달해 이날 오전에는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릴레이 종료 기도가 진행됐다.

성모병원은 당뇨, 유방암, 갑상선 결절 질환의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으며 초음파를 활용한 첨단 암치료 기법인 '하이프 나이프 시술' 등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성모병원 관계자는 "국제적 의료전문 응급지원회사인 인터네셔널 SOS와 협력을 맺어 외국인 환자 맞이를 위한 문을 여는 등 첨단의료와 국제화를 향한 다각적 노력도 펼치고 있다"면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특히 "1983년 조혈모 세포이식을 처음 실시한 뒤 올해까지 2800건을 달성했다. 아시아에서 최다 건수"라면서 "김춘추 교수 등 10명의 전문의가 조혈모 세포팀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대퇴골 무혈성괴사 치료를 시도하고 있고, 신경외과 나형균 교수 역시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해 뇌경색 환자를 임상시험 하는 등 가시적인 진료 성과를 이뤄내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다.

성모병원이 대내외 과제들을 어떻게 이뤄내느냐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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