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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중대·화순전남대병원의 '감동전략' 적중
[ 2006년 05월 02일 21시 46분 ]
2005년도 의료기관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차지한 명지병원, 중앙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이 공교롭게도 유사한 전략을 전개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은다.

이들 병원이 공통적으로 구사했던 전략은 평가를 위해 병원을 찾은 평가단원들에게 작은 감동으로 다가서는 방법.

공식적으로 정해진 평가 항목 외에 평가단을 위한 세심한 배려로 병원에 대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렸던 것.

특히 이번 의료기관 평가에서는 평가단에 대한 향응이나 과도한 접대가 엄격히 규제되면서 이들 병원은 고심 끝에 '작은 감동 전략'을 택했다는 후문이다.

명지병원의 경우 오전에 도착한 평가단이 기념촬영 후 점심을 먹고 돌아왔을 때 각각의 책상 위에는 방금 전 찍었던 사진이 액자에 들어가 놓여져 있었다.

요란한 환영 행사보다 정성이 들어간 사진 선물이 평가단에게 더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뿐만 아니라 병원은 의료기관 평가를 준비하는 과정과 평가단이 각 항목을 평가하는 모습을 CD에 담아 평가단에게 선물로 제공했다.

중앙대병원은 평가단을 위한 다양한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년도 의료기관평가 경험이 있는 병원들의 벤치마킹까지 진행했다.

병원은 여러 가지 안건을 놓고 고민하다가 복지부의 규제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최상의 감동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편지와 아로마 향수를 선택했다.

하루종일 평가 업무에 시달린 평가단을 위해 숙소에 편지 한통과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아로마향을 준비해 놓은 것.

특히 이 서비스는 여성 평가단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화순전남대병원도 평가단을 위해 병원 방문부터 평가 업무가 끝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사진첩을 선물로 제공했다.

명지병원 관계자는 "물론 이같은 감동 서비스가 의료기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다만 평가단이 병원에 호감을 가졌다면 그것으로 성공"이라고 말했다.

중앙대병원 관계자 역시 "작은 배려가 큰 감동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며 "단순히 잘 보이려는 노력이 아닌 우리집을 찾은 손님에 대한 배려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병원은 의료기관평가의 각 항목에서 서울대, 서울아산, 삼성서울 등 소위 빅3로 불리는 병원들보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질적 평가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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