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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파전 구도 속 '병협 지도자 누굴까' 촉각
[ 2006년 05월 02일 21시 17분 ]
제33대 병원협회 회장 선거를 약 일주일 앞둔 현재, 세 명 후보들의 열띤 홍보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병원계 안팎에서는 선거 결과 예상판도가 조심스럽게 회자되고 있다.
대한병원협회가 지난달 27일 회장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김철수 양지병원장,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박상근 인제대상계백병원장이 등록, 최종 3파전 구도가 형성됐다.
기호1번 김철수 후보는 병협 홍보섭외이사, 정책이사, 부회장 등 요직을 거치며 병협 회무에 누구보다 밝다는 강점을 지녔으며, 기호2번 지훈상 후보는 최근 식대 급여화 수가 결정 이후 성난 대학병원들을 등에 업고 출마했다는 점에서 호응도가 높다.
가장 마지막으로 후보자 등록을 마친 기호3번 박상근 후보 역시 병원계의 대부격인 백낙환 이사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막강한 파워를 과시해 이번 선거의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세 명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 가장 큰 설득력을 얻고 있는 판세는 1강 1중 1약 혹은 2강 1중세다.
임원선출 전형위원 12인의 구성에 따라 표가 대략 7:5:0 혹은 5:5:2로 분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
실제로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후보자들에 따르면 7표 이상의 표 획득으로 우승을 자신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5표는 확실히 확보했으며 나머지 표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후보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각 후보 진영의 주장이어서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
이번 병협 회장 선거는 지난 상임이사회를 통해 정해진 '임원선출 시행세칙'에 따라 다수의 후보자가 출전할 경우 총 3차까지의 투표로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한 후보가 과반수 이상을 득표하게 되면 회장으로 선출되며, 그렇지 못할시 최저득표자를 제외하고 2차 투표를 통해 다수표를 획득한 자가 회장으로 선출된다.
2차 투표에서 6:6 동점자가 나올 경우 3차 투표로 이어지며 3차에서 역시 동점표가 나오면 임시의장(현 회장)이 표결권을 가진다.
이에 병원계 일각에서는 결국 현 회장이 캐스팅보드를 거머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만큼 6:6 동점이 나올 정도의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는 것.
하지만 병원계는 대체적으로 병협 회장 선거는 정기 총회 당일, 임시의장(현 회장)을 제외하고 미리 등록된 12명의 임원선출 전형위원에 의해 투표가 치러지는 선거의 특성상 판세 분석이 수월치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직능별, 지역별 전형위원으로 등록된 12명의 표심이 본인이 직접 속한 병원의 규모에 따라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본인이 속해 있는 병원회 및 협회 전체의 구성을 염두에 두고 표를 던질 것인지가 명확치 않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투표 당일의 반란표도 무시할 수 없어 누구도 예측하기 힘든 접전이 예상된다.
한 병원계 인사는 "지난 회장선거에서도 기존 예측을 벗어난 돌발 상황이 발생하는 등 실제 투표 개봉전까지는 누구도 결과를 확신할 순 없을 것"이라며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의 대결구도를 떠나 병협을 잘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 선출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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