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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노사 상견례…접점힘든 대립 예고
[ 2006년 05월 03일 21시 44분 ]
2006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이 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3일 서울 여성프라자 1층 국제회의실에서 "개별병원 노사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상견례를 개최해야 올 한해 산별교섭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조는 산별기본협약과 관련한 요구안에서 "사용자는 2006년 말까지 법적 효력이 있는 사용자단체 구성을 완료하고 2007년 산별교섭에는 '보건의료 사용자단체' 명의로 응한다"고 밝혔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단체협약 위반으로 법적 고소고발이 진행될 수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홍명옥 위원장은 이날 상견례를 시작하면서 "4기 집행부 출범 이후 올해 3년째를 맞이하는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되길 바란다"며 "지난해에 직권 중재라는 상황까지 이르지 않도록 생산적인 논의가 오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요구안에 관련해서는 안정적이고 구체적인 토론이 이뤄져야 하고 병원(사업장) 특성별 편차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보건의료 노사는 지난 2004년 첫 산별교섭에서 "사용자는 조속히 사용자단체 구성을 위해 노력하고, 완전한 사용자 단체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개별병원은 교섭권과 체결권 일체를 위임하고 사측 대표단을 구성하여 산별교섭에 참가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사용자단체 구성과 산별 노사관계발전 방안 △인력충원을 통한 주5일제 전면 시행 △비정규직 정규직화 △육아휴직과 직장보육시설 확대 △9.3% 임금인상과 산업별 최저임금 △민간의보, 영리병원 허용 등 의료 산업화 정책과 무상의료 실현 등 올해 산별교섭 요구안을 확정지은 바 있는 보건의료노조는 그동안 2차례 노사 실무위원회 개최를 요구했으나 병원쪽은 사용자 교섭대표단이 구성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참가하지 않았다.

사측은 이날도 "교섭 의지가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사용자 그 누구도 교섭대표를 꺼려해 교섭대표단 구성조차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어 진통이 예고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산별교섭이 직권중재에 의해 파행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2004년과 2005년 산별 노사합의 및 의견 접근사항에 대한 노사의 입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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