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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음료업계, 공립학교 '탄산음료 공급 중지'
[ 2006년 05월 04일 08시 25분 ]
탄산음료가 미 공립학교에서 자취를 감춘다.

3일(현지시간) 윌리엄 J 클린턴 재단은 "미 음료업계가 공립학교에 탄산음료 공급을 중단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규정은 사립학교와 가톨릭학교에도 적용될 방침이다.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은 이에 대해 "3500만 이상의 청소년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 과감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며 탄산음료 공급중단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합의 결과 음료업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물, 무가당 주스, 저지방 우유만을 공급 가능하다.

수잔 닐리 미국음료협회장은 "그 누구도 이번 합의가 청소년 건강증진에 미칠 영향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해 업계의 결정이 합리적임을 시사했다.

그는 "업계 거물인 코카콜라, 펩시, 캐드베리 스웹스 PLC 등이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약 87%의 공.사립학교에 탄산음료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당국은 정책이 나머지 13%의 학교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며 탄산음료공급 전면 중단의 기대감을 표시했다.

음료업계는 2008~2009학년도까지 미 전국 공립학교 가운데 75%의 학교에 탄산음료 공급을 중단하고 이듬해 모든 공립학교에 합의규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학교당국 및 국회가 미 사회내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소아비만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위기도 이번 합의에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에켈 미국심장협회장은 "탄산음료 공급중단은 학교 수준에서 소아비만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첫 단추"라 말하며 이번 합의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해부터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탄산음료 공급을 중단해왔다.
배혜림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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