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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사태, 의사들 눈에도 공권력 남용"
[ 2006년 05월 07일 12시 44분 ]
의사들이 평택 미군기지 반대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대해 정부를 맹비난 하고 나섰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이하 인의협)는 7일 성명을 통해 "무자비하게 방패를 휘두르며 토끼몰이 하듯 농민을 진압한 경찰은 평택의 주민들을 마치 전쟁터의 적으로 취급하는 듯 했다"고 토로했다.

인의협은 "농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신체를 구금한 정부를 규탄한다"며 "정부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이었다고 우기고 있지만 이는 국가의 월권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개별 국민의 생명과 권리를 지켜달라고 위임한 국가의 권력이 오히려 개별 국민의 땅과 권리를 빼앗는 데 사용됐다"고 비난했다.

특히 진압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들이 제 때에 병원으로 이송되는 기회조차 박탈당했다고 인의협은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전쟁터의 적에게조차 충분한 치료의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 상식이 된 문명사회에서 도대체 정부는 자국의 국민들에게 무슨 짓을 한 것이냐"며 정부의 과잉진압을 규탄했다.

인의협은 "정부의 폭력적 권력 행사에 평택 농민들은 거부와 저항으로 맞설 권리가 있다"며 "우리는 평화로이 농사짓고 살 권리를 주장하며 평택 땅을 떠나지 않은 주민들의 저항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지금이라도 평택 주민들이 평화롭게 농사지으며 자신의 터전에서 살아갈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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