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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남성 방광암 위험 높여"
[ 2006년 05월 08일 01시 35분 ]
수돗물을 많이 마시는 남성의 경우 방광암 발병 위험이 다소 높은 것으로 최근 6차례의 연구 결과에서 나타났다.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는 "수돗물과 방광암 발병 간의 관련성 연구에서 6차례 모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반박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 수돗물을 하루 평균 2ℓ 이상 마시는 남성들은 수돗물을 0.5ℓ 또는 그 이하로 마시는 남성들보다 방광암 발병률이 50% 이상 높았다.

그러나 여성들의 경우 수돗물 섭취량과 방광암 발병 간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수돗물이 3분의 1이상 들어간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고 흡연하는 남성의 경우 방광암 발병률이 현저히 증가했다.

연구원들은 방광암 환자 2749명과 일반인 5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 대상자는 미국, 캐나다, 핀란드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연구 결과도 포함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보건연구소의 크리스티나 빌라노바 박사는 수돗물을 제외한 다른 음료에서는 방광암 발생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수돗물 속의 소독제 성분이 발암물질로 작용해 방광암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리할로메탄은 수돗물 소독과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산물로 여겨졌으나 최근 연구 결과 방광암 발생은 트리할로메탄에 노출되는 것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구원들은 수돗물이 방광암 발병 위험을 소폭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을 뿐 아직 국민적인 수돗물 섭취 제한을 제안할 단계는 아니라고 했다.
박희정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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