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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교수들 '의사회비 보이콧'
[ 2006년 05월 09일 02시 52분 ]
국내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그동안 성실히 납부해 오던 서울시의사회 회비를 전격 보이콧 함에 따라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울산의대 교수협의회 김영식 회장은 9일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에 대한 정당성을 찾지 못해 일괄공제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실 울산의대 교수들의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 보이콧은 지난해부터 이뤄졌다.

작년 초 교수협의회 회장에 취임한 김영식 회장이 서울시의사회 회비 일괄공제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고 다른 교수들도 뜻을 같이하면서 보이콧이 시작된 것.

울산의대 교수협의회의 이번 방침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이뤄진 것으로, 회비 납부 보이콧이 장기화 될 수 있음을 예상케 하고 있다.

울산의대 교수들이 회비 납부 거부에 나선 것은 그동안 서울시의사회에 쌓였던 불만이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식 회장은 "그동안 교수들은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성실히 회비를 납부했지만 서울시의사회가 우리를 위해 한 것은 아무 것도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의사회에서 회비 납부에 대한 정당성을 제시하기 전까지는 일괄 공제 방식의 회비 납부는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체 52개 특별분회 중 최대 규모의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이 회비 보이콧에 나서면서 급해진건 서울시의사회.

400여 명에 달하는 서울아산병원 소속 회원들의 회비 규모도 문제지만 자칫 이 같은 움직임이 다른 특별분회로 까지 번질 경우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취임 직후 난제에 부딪친 서울시의사회 경만호 회장의 시름은 깊을 수 밖에 없다.

경만호 회장은 "그동안 특별분회 회원들이 의사회로부터 소외감을 느낀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특별분회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울아산병원 교수들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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