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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병원, 성체줄기세포 치료 '신호탄'
[ 2006년 05월 09일 02시 51분 ]
보라매병원(원장 정희원)[사진]이 오는 11일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대규모 선진국형 공여제대혈은행의 문을 연다.

11일 개소식을 앞둔 공여제대혈은행은 서울시에서 설립 및 운영비 전액을 지원하는 공익기관으로, 지금까지 민간기업이 상업적인 목적으로 운영해 온 제대혈은행을 국내 처음으로 지자체 주도의 공익사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병원에 따르면 제대혈은행은 2010년까지 2만 단위의 제대혈 보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향후 성체줄기세포 치료 및 연구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병원은 공여제대혈은행의 브랜드명으로 모든 사람이 제대혈 기증에 참여할 수 있고 누구나 차별없이 제대혈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ALLCORD’를 사용키로 했다.

병원은 “제대혈은 시민의 순수 기증을 통해 수집하게 되며 기증자로부터 보관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 가족제대혈은행이나 일부 상업적인 공여제대혈은행과 다르다”고 소개했다.

병원은 “제대혈에 포함된 조혈모세포는 영하 섭씨 196도로 냉동보관 했다가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백혈병, 재생불량성빈혈 등 소아암이나 대사성질환 등의 치료에, 성체줄기세포는 신경계손상, 골관절질환, 당뇨병, 심장질환 등의 난치병 치료에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대혈은 산모의 동의를 얻으면 분만 과정에서 산부인과 의사에 의해 채혈되고 골수 조혈모세포에 비해 이식에 필요한 혈액을 찾을 확률이 높으며, 성체줄기세포 연구 및 치료에 윤리적인 문제가 없어 배아줄기세포보다 비교적 자유롭게 이용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개설 기념식은 11일 오후3시 신관 6층 대강당에서 이명박 서울시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정희원 보라매병원장 및 각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심희정기자 shj@dail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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