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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이 여는 음악회도 차별화 '3院 3色'
[ 2006년 05월 09일 21시 47분 ]
매년 어버이날이 되면 어김없이 각종 행사가 치러진다. 올 해 각 병원들을 휩쓴 이벤트는 음악회였으며 차별화를 통해 환자 만족을 높이는 데 일정 정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들은 어버이날을 맞이해 국악, 피아노 연주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들려줘 환자와 보호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건국대학교 병원은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 연주자를 내세워 담백한 감동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들은 아마추어 연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야금 병창, 색소폰, 남성 중창, 피아노연주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했다.

지난해 병원을 신축 개원한 이후 주 3~4회 점심시간이면 늘 환자들 앞에 나타나 연주해온 자원봉사자들인 이들의 열정에 환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전북대병원은 음악회와 불우환자기금마련을 결합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렸다.

병원은 KBS전주방송총국과 함께 '2006 불우환자기금마련을 위한 행복플러스 음악회'를 개최해 1560여만원의 불우환자기금을 모금했다.

모금행사를 위해 전북현대모터스 프로축구단과 KBS교향악단이 각각 축구공과 연주곡CD를 지원 행사를 도왔다.

특히 전북대병원 직원 50명이 자원봉사를 자청하고 불우환자돕기에 나섰으며 행사안내, 교통통제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행사 성공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병원 양두현 병원장도 음악회가 성공하자 문화축제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구상을 조심스럽게 밝히기도 했다.

노인전문 요양병원인 시흥현대병원의 음악회는 풋풋함으로 환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학교 1학년 4명과 초등학교 3학년 1명으로 구성된 ‘개구쟁이’ 밴드는 소양강 처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등을 연주했다.

특히 소양강 처녀는 어르신들의 절대적 호응속에 이들의 매력을 한층 더 발산시키기에 충분했다.

밴드의 리더인 민태홍 군은 “자신들의 공연이 아픈 환자들이 낫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했으면 더 바랄나위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견함을 보였다.

한 병원 관계자는 “올해 열리는 음악회는 각 병원별로 색깔이 느껴진다”며 “이게 바로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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