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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미세 변화에도 당뇨병 발생률 차이 커"
[ 2006년 05월 10일 01시 01분 ]
종합검진 결과 공복혈당이 정상범위에 있다고 하더라도 이전 검사결과보다 높게 나왔다면 향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강북삼성병원 장유수∙박용우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정기적으로 건강진단을 받은 만 31세~44세 남자 5,300명을 대상으로 4년간 추적관찰, 10일 이 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는 당뇨연구와 임상진료(Diabetes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 최신호에 전재됐다.

이에 따르면 1년 전과 후의 공복혈당 차이가 크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사이 공복 혈당의 변화가 3mg/dl 미만인 사람들에 비해 4~6mg/dl는 2.3배, 7~9mg/dl는 3.3배, 9mg/dl 이상은 무려 6.1배나 당뇨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경우, 올해 공복혈당이 100mg/dl 이하인 정상범위 91mg/dl로 나왔다고 하더라도 지난해 82mg/dl에서 증가한 것이라면 지난해와 올해 모두 91mg/dl이었던 사람보다 향후 4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6배나 높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장유수 교수는 “혈당은 개인마다 에너지 섭취 및 소비의 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항상성을 유지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렇게 정교하게 유지되는 혈당이 상향 이동한 것은 몸 안의 대사가 자신에게 유리하지 않은 쪽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공복혈당이 90~99mg/dl 사이에 있더라도 중성지방이 높거나 비만이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8배나 높은 것’으로 최근 보고된 논문을 뒷받침하고 있다.

연구팀은 “공복혈당이 정상범위에 있더라도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고위험군은 당뇨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여기에 이전 공복혈당 검사보다 수치가 증가한 경우도 고위험군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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