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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국내최고 서울대병원 등식 깨지나
[ 2006년 05월 09일 02시 20분 ]
자타공인 국내 최고병원이라는 등식이 성립된 서울대병원에 대한 따끔한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병상당 의료수익 및 1인당 진료비, 평균 재원일수 등 규모대비 수익성은 물론이거니와 병원 고객만족도에서도 서울대병원이 재벌병원에 비해 점차 순위 밖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

경영 컨설팅社 엘리오 앤 컴퍼니 박개성 대표는 8일 서울시병원회 특강에서 “국내 병원의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복지부 주최의 평가를 제외하고 서울대병원이 1등을 빼앗긴 평가가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박 대표에 따르면 규모대비 수익성 측면에서 서울대병원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3위에 머물며 고객만족도 측면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

박 대표는 “국내 최고병원인 서울대병원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선 병원의 비전이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21세기 초일류병원이란 서울대병원의 모토는 한국 의료계를 리드할 병원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이 세브란스병원과 같은 역할을 하는 한 정부 지원을 끊어야 한다”며 “정부가 불공정 경쟁을 조장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서울대병원의 비전과 비견되는 엠디 앤더슨 암센터 및 존스홉킨스 병원의 비전을 소개했다.

그가 소개한 엠디 앤더슨 암센터의 미션은 ‘텍사스, 전 미국 나아가 세계로부터 암을 없애는 것’이며 비전은 ‘우리는 세계 최고의 암 센터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암의 역사를 만든다’이다.

존스홉킨스 병원의 비전 역시 ‘최고의 인격과 최상의 실력을 갖춘 의사와 의료계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지원한다’ 라는 것.

박 대표는 “서울대병원의 비전을 한국 의료계를 끌고 갈 리더들을 양성하는 병원으로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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