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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한림원, 약사·한의사·간호사도 門 활짝
[ 2006년 05월 10일 21시 23분 ]
의학의 최고 석학들만 정회원 자격을 가질 수 있는 의학한림원의 회원문호가 대폭 개방된다.

지난 2004년 출범한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지제근)은 10일 오전 집행이사회를 개최, 현재 의사들로만 구성되어 있는 회원 문호를 앞으로는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에게도 개방하는 등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키로 방침을 정했다.

의학한림원은 이날 이사회에서 연세의대 김세종 교수(미생물학과)를 (가칭)'중장기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소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소위원회에서는 앞으로 의학한림원이 정부의 의료정책 뿐만 아니라, 의학교육, 의학연구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목표로 중장기발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그 일환 중 하나가 바로 의사들로만 구성된 정회원 문호를 의사가 아닌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간호사 등으로 확대한다는 것.

의학한림원은 현재 6개 분회로 나눠져 있는 분회에 제7분회를 신설, 이들 비의사 출신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복안이다.

5월 현재 의학한림원의 회원 구성은 정회원 206명, 원로회원 23명 등 총 229명으로 돼 있다.

의학한림원 지제근 회장은 "의학한림원 회원자격을 의사가 아닌 타 직능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것은 이미 정관에 명시되어 있다"며 "앞으로 이들 직능단체들과 협의를 거쳐 논의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들 직능단체들과 이에대한 논의를 해본적이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이들 직능단체들이 어떠한 입장표명을 할 지는 아직 미지수.

또한 과학계의 최고 석학단체인 대한민국과학기술한림원의 경우 기초과학연구진흥법에 그 법적근거를 두고 있는 반면, 의학한림원은 아직까지 그러한 법적근거가 전혀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이에따라 의학한림원에 대한 법적근거 마련 뿐만 아니라, 사단법인화 등 법정기구화 방안들에 대한 타당성 조사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의학한림원의 1년 예산은 약 1억여원 정도로 매우 미약해 다양한 사업들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 독립적인 예산 확보도 검토대상이다.

의학한림원 예산은 회원들의 회비, 대한의학회 등 관련단체들의 지원금, 그리고 각종 후원금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관련, 중장기발전계획 수립 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연세의대 김세종 교수는 "내년 4월 의학한림원이 새 임원진으로 바뀌기 때문에 금년중으로는 중장기발전계획을 마련, 새 집행부에 넘겨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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