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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 금지하면 사망자 年 2만명 줄여
[ 2006년 05월 11일 09시 06분 ]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으면 심장질환 사망자 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10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UCSF) 연구진에 따르면 간접흡연에의 노출을 줄이면 미국의 심장질환 사망자수를 25년 안에 50만명 이상(매년 2만명 꼴) 줄일 수 있다.

크리스턴 빕슨스-도밍고 박사는 이번주 미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의 제7회 과학포럼에서 간접흡연이 하루에 한 개비의 담배를 직접 흡연한 것과 동일한 피해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빕슨-도밍고 박사는 국민 보건 및 영양 조사(NHANES III)가 최근 발표한 자료와 프래밍검 심장연구소 등의 발표에 근거한 심장질환 피해 추정치를 제시하며 간접흡연에의 노출을 피하는 것이 보건에 밀접한 영향이 있음을 주장했다.

그는 "인구의 15∼25%가 집 또는 직장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돼 있고 연간 간접흡연 관련 심장질환 사망자 수 또한 과소평가되고 있다"며 간접흡연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빕슨-도밍고 박사는 또 간접흡연으로 연간 9500∼2만 1500 건의 관상동맥 심장질환 사망과 1만 4600∼3만 2400 건의 심장마비가 발생한다고 추정했다. 추정치 가운데 낮은 수치는 환자 진술에 의해 밝혀진 것이고 높은 수치는 혈액 내 니코틴 검사에 의해 밝혀진 것이다.

그는 만약 간접흡연이 없어진다면 2030년에는 95만 3200 건의 관상동맥 심장질환과 82만 2900건의 심장마비, 그리고 58만 600 건의 심장질환 관련 사망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어 "공공장소에서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같은 정책이 전국적으로 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은 현재 10개 주에서 직장에서의 흡연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배혜림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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