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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고령화를 블루오션 삼는 전략 시급"
[ 2006년 05월 12일 02시 33분 ]
노인의학전문의나 노인전문간호사 등 노인질환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앞으로 병원 경영의 전략 중 하나로 제시됐다.
삼성의료경영연구소 심재선 연구원은 의료경영지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노인 관련 질환의 폭발적 수요를 예상하며 “턱없이 부족한 공급시스템 구축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각 병원들은 현재 노인질환 관련 전문인력 및 노인의료복지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 하며 고령화 현상에 대한 환경 변화를 신속하게 예측해야 한다는 것.
특히 정부 역시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의료서비스 구축에 높은 관심을 갖고 정책을 제시하고 있는 바, 이를 주시하며 병원경영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우선, 심재선 연구원은 “고령 시장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현재 노인의료비는 전체 의료비의 증가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4년 65세 이상 노인의료비는 5조1100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22.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의료비가 2003년 8.9% 증가한 것에 비해 노인의료비는 16.9% 증가한 것으로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1990년 10.8%, 2000년 17.4%, 2001년 17.8%를 차지했던 노인의료비는 2002년 19.3%, 2003년 21.3%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며, 이 중 남자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으로 가장 많이 사망했고 여자는 뇌혈관질환, 암, 심장질환 순으로 사망원인이 집계됐다.
심 연구원은 “시장의 크기가 커져가는 것에 비해 노인질환 관련 전문인력 및 시설 등이 부족하다”며 “뿐만 아니라 의료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실버산업과의 연계도 미흡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 초 정부에서도 노인질환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노인의학전문의 제도 도입을 검토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현재 보류 상태”라며 “현재 대한노인병학회 등에서 회원을 중심으로 ‘노인병 인정의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보고했다.
이 외에 노인전문간호사, 가정전문간호사 등이 양성 중이며 수발관리요원이나 수발사 등이 노인관련 전문인력으로 교육을 받고 있거나 자격제도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심 연구원은 “장기요양서비스 대상노인 중 시설보호가 필요한 노인은 2001년 기준 7만332명으로 추산된다”며 “추가적으로 969개소의 노인의료복지시설이 필요하며 2만6천859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외부환경을 고려했을 때 각 병원들은 노인의학전문의나 노인전문간호사 등 노인질환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노인질환 수요에 대비한 공급시설 및 서비스 제공체계를 구축할 것, 노인관련서비스 공급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질적 개선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등의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는 주장이다.
끝으로 심 연구원은 “노인관련 복지 예산의 증가, 노인수발 서비스 체계 확립 등 정부 역시 정책적으로 고령사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러한 방향을 고려한 경영 전략 수립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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