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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명칭 변경 국민여론에 따르겠다"
[ 2006년 05월 12일 02시 47분 ]
소아과의 전문과목 명칭을 둘러싸고 개원내과의사회와 소아과개원의협의회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내과쪽에서 이 문제를 무조건 반대만 하지는 않고, 국민들의 여론을 물어봐 그 뜻에 따를 의지가 있음을 내비췄다.

개원내과의사회 김일중 회장은 12일 데일리메디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아과를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는 문제와 관련, 전문 여론조사 기관에 의뢰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만일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하는 데 찬성하는 의견이 많이 나올 경우 그 뜻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내과의사회가 소아과의 개칭문제를 폐쇄적인 시각에서 반대만 하지는 않고, 열린 마음자세로 문제를 풀어갈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이어서, 상당히 고무적인 자세로 해석된다.

더구나 설문조사 대상도 직접 당사자인 내과와 소아과 의사들은 제외시키고, 타 전문과목 의사들만을 상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민들도 조사대상에 포함시켜 소아청소년과로의 명칭변경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도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와관련 김일중 회장은 "내과 및 소아과 의사들을 제외한 의사들과 국민들까지 포함시킨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존중할 것"이라며 "나는 중도주의자이며, 무리하는 사람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소아과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것을 원론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은 분명히 했다.

그는 "소아과가 어렵고 배고픈 전문과목이 됐다는 사실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정체성까지 일탈하면서 명칭을 개칭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소아과가 소아청소년과로 개칭해서 진료범위를 15세 미만까지로 넓히면, 개원가보다 대학에서 더 큰 혼란이 일어날 것"이라며 "내과학회가 소아과 개칭에 찬성했다는 일부 주장은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한편 내과의사회는 오늘(12일) 저녁 긴급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이 문제에 대한 성명서 채택건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생동성시험 조작사태에 대한 대책과 함께 국세청 관계자를 초빙, 회원들의 세금 문제도 다룰 계획이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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