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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계 美이민자중 간염 보균자 많아
[ 2006년 05월 12일 03시 12분 ]
미국 뉴욕시에 이민 온 동아시아인 7명중 1명이 B형 간염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결과 나왔다.

이들의 상태는 간암이나 간경화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많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대다수는 간염 보균 사실을 몰라 의사의 치료를 못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 대상자중 75%는 건강보험이 없었고 건강보험을 가진 사람들도 간염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뉴욕대 의과대학이 실시한 조사는 동아시아 출신 뉴욕시 이민자 중 15% 즉 약 10만명이 만성 간염 보균자이며 이 가운데 중국 이민자들이 가장 많다고 밝혔다. 동아시아 이민자 간염 보균자 비율은 일반 미국인들보다 35배나 많은 것이다.

뉴욕과 다른 지역에 아시아인들의 이민자가 증가함으로써 간염이 만연돼 보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지적했다. 200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뉴욕시에는 80만명의 아시아인들이 살고 있으며 이 중 약 반이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다.

B형간염은 C형간염와 마찬가지로 일반적으로 피를 통해 전염되고 보균자와 보통 접촉으로 옮겨지지 않는다. A형간염은 다른 종류의 병균으로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30년전 간염 백신이 개발되면서 거의 모든 미국 아동과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성인들에게 접종돼 B형 간염은 미국에선 드문 병이다.

한편 뉴욕대는 이번 조사를 위해 뉴욕의 중국계 언론과 한국계 언론 및 아시아 언론에 신분상태나 건강보험에 상관없이 무료 간염검사와 무료 치료를 해준다는 광고를 게재했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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