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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짓기 경쟁이 남성 수명 단축시킨다"
[ 2006년 05월 12일 08시 16분 ]
짝짓기 경쟁이 남성의 수명을 단축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science.com)는 11일(현지시간) 여성이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오래 사는데 이는 남성들이 짝짓기를 위해 무모한 경쟁을 하는데 기력을 쏟아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이라는 미국 미시간대 대니얼 크루거 박사 연구팀의 주장을 인용, 보도했다.

크루거 박사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여성의 수명이 남성보다 길고 이러한 남녀의 수명 차이는 18세기 중반부터 인식돼 온 것"이며 "이것은 최근의 경향이 아니라 오래된 진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거 박사 연구팀은 네이처지 잡지 봄호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침팬지들의 경우 13살 정도에 사망률이 가장 높은데 이때가 번식능력이 왕성해지고 사회적 지위를 높이기 위해 경쟁하는 시기라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많은 종의 수컷들이 짝짓기를 위해 격렬하게 싸워야 한다. 예를 들어 숫양은 머리를 들이받으며 싸우고 수컷 새들은 화려한 깃털을 뽐내며 짝짓기를 시도한다. 동물들의 이런 행동들은 엄청난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컷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자연적인 짝짓기 방식은 진화 과정에서 최상의 유전자가 살아남도록 할 수 있지만 종종 개체 손상을 불러온다고 주장했다.

크루거 박사 연구팀은 또 요즘 남성들은 호감이 가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과거처럼 육체적 힘을 과시할 필요는 없지만 물질과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느라 기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에 압박감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단지 이성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식만 변화됐을 뿐이다.

크루거 박사는 "남성은 (이제) 재산과 사회적 지위로 경쟁을 한다"며 "이것이 남성이 배우자로서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척도"라고 말했다.
송주영기자 newsi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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