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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 他학회와 마찰 우려
[ 2006년 05월 14일 21시 43분 ]
대한당뇨병학회가 당뇨병은 물론 고혈압, 고지혈증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개념의 가이드라인 준비하고 있어 관련 학회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14일 의학계에 따르면 당뇨병학회는 지난해 12월 당뇨병 치료 권고안을 발표한데 이어 최근에는 대사성증후군 전질환을 포함한 치료 가이드라인 설정을 추진중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수련위원회, 교육위원회, 식품영양위원회 등 10~15명의 회원들로 구성된 TFT를 결성하고 가이드라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회는 이 가이드라인을 올해 말까지 완성하고 내년부터 회원 및 개원의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갈 방침이다.

대한당뇨병학회 고위 관계자는 "작년에 발표한 권고안은 개념적 접근이었다면 이번에 준비 중인 가이드라인은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증후군 전역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이드라인이 완성되면 대대적인 홍보 및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대한당뇨병학회의 가이드라인 설정에 대해 고혈압학회나 순환기학회 등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당뇨병학회가 추진중인 가이드라인에 고혈압, 고지혈증과 같은 질환이 포함되면서 관련 학회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것.

고혈압학회 고위 관계자는 "당뇨병학회에서 고혈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고혈압 환자에서의 당뇨치료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학회 차원에서도 다각도의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학회의 움직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관련 학회들의 이같은 반응에 대해 당뇨병학회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당뇨병학회 고위 관계자는 "대사성증후군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곳은 당뇨병학회 밖에 없다"며 "인슐린 저항성에 관해서는 당뇨병학회가 단연 앞선다"고 주장했다.

대사성증후군이 인슐린 저항성에 의한 질환인 만큼 이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당뇨병학회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하는게 옳다는 입장이다.

그는 "고혈압 전문가가 인슐린 저항성을 다룰 수는 없다"며 "대사성증후군 병인인 인슐린 저항성에 대해서는 당뇨병학회가 리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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