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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민간보험 상징' 삼성생명 철거
[ 2006년 05월 14일 08시 06분 ]
민간보험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삼성생명의 보험상담 창구가 의료공공성을 요구하는 노조의 투쟁으로 서울대병원에서 창구 설치 1년여만에 퇴출됐다.
14일 서울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3일자로 병원 본관 2층 입퇴원 수속실 옆에 있던 삼성생명보험 상담창구가 철거됐다.
[사진]
삼성생명보험 상담창구는 지난해 3월 병원내에 설치된 것으로, 그동안 서울대병원노동조합에서 공공의료 요구안으로 철거를 주장해왔다.
노조는 "서울대병원에는 전국민의 의료서비스인 국민건강보험 공단 상담창구조차 없다"며 "그런데 환자서비스를 핑계로 병원에 삼성생명 보험창구가 들어온 것은 한미FTA의 영리법인화와 민간의료보험 도입의 전초전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노동조합은 지난해 삼성생명보험 상담창구를 철수시킬 것을 임단협 합의안으로 도출해 낸 바 있다.
이와관련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2005년 병원내에 설치된 삼성생명보험 상담창구를 보며, 의료상업화를 위한 자본의 침투가 얼마나 일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절감했다"며 "이러한 자본침투에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새삼 각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특히나 민간보험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삼성생명은 서민과 빈민을 위한 평등한 의료체계가 아니라 돈있는 사람만을 위한 상업적 의료체계를 심화시키는 핵심 자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동조합은 "일상적인 자본침투와 공격에 맞서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투쟁할 것이며, 의료의 공공성을 위한 투쟁을 대중적으로 조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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