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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줄기세포 재생력 40배 높인 기술 개발"
[ 2006년 05월 15일 10시 03분 ]
황우석 박사에 대한 검찰의 최종 수사 결과가 발표되자 나라 전체가 들썩이더니 연구 성과와 행적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조작이나 사기란 이름표들이 붙여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침체에 빠진 국내 줄기세포 연구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체줄기세포를 재생시키는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가톨릭의대 기능성세포치료센터(소장 오일환 교수)오일환 교수
[사진]
팀은 15일 대표적 성체줄기세포에 해당하는 혈액줄기세포가 몸 안에 주입된 후 이들 주입된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초기에 결정짓는 주요 기전을 찾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혈액줄기세포는 골수나 제대혈에 존재하는 세포로서 혈액계 뿐 아니라 신경, 간장 등 다 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3년 간의 동물 실험을 통해 STAT3(세포내에서 다양하게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전사인자)라는 세포 내 단백질의 활성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변형 유전자를 사용, 줄기세포의 재생을 현격하게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이 결과를 줄기세포에 대한 유전자 치료방법으로 적용한 결과 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도 몸 안에서 40배 이상 증가된 줄기세포를 재생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성체줄기세포는 배아줄기세포에 비해 안전성은 있지만 증식력이 약한 것이 한계요인으로 지적되어 왔기 때문에 성체줄기세포의 증식과 재생력을 조절하는 기술은 세포치료에서 필수적인 핵심기술로 평가돼 왔다.
논문 조작 파문으로 이전에 비해 관심이 떨어지긴 했지만 일단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최종 수사가 발표된 12일 과학기술부는 줄기세포 조작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곧 줄기세포연구 종합추진계획안을 수립하는 등 생명공학 분야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발표의 배경에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의 활발한 줄기세포 연구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미국, 캐나다, 일본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줄기세포의 재생력을 증가와 동시에 감소도 유도할 수 있는 핵심적 매커니즘은 이번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규명된 것이다.
오일환 교수는 “우리나라는 그 동안 세포치료를 환자에 적용하는 것은 활발히 이루어져 왔지만, 성체줄기세포에 관련된 핵심기술이 부족한 상황이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하여 성체줄기세포 분야에 있어서도 세계적인 핵심기술을 확보하게 됐고 앞으로 여러 종류의 성체줄기세포에서도 이와 유사한 핵심기술개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이 분야 최고 권위 저널인 BLOOD에 4월 인터넷판에 게재, 현재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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