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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병협號 출범…전공의 노조 향배는
[ 2006년 05월 15일 21시 52분 ]
지난 11일 치열한 경합 끝에 제33대 대한병원협회장에 당선된 김철수 회장의 공식 업무가 15일 본격 시작됐다.

김철수 회장은 이날 오전 부서장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돌입했으며 오후엔 병원계 최대 현안인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논의를 위해 이 혁 전공의협회장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공식 일정 첫 업무로 전공의협 회장과의 만남을 계획할 만큼, 김 회장이 전공의 노조에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날 김 회장은 이 혁 전공의협 회장과 만나 열악한 전공의 복지가 향상될 수 있다는 확신만 있다면 노조 결성 없이도 원만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철수 회장은 “전공의협이 제시한 여러 요구안을 듣고 긍정적으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며 “빠른 시일내 전공의협 요구안에 대한 병협내 논의를 거쳐 해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김 회장은 “수 년 전 병협이 큰 마음을 갖고 전공의협을 아우르지 못해 오늘과 같은 사태가 왔다”고 지적하며 “협회, 학회, 각 병원에서 적절한 전공의들의 요구 사항을 수용해야 한다”는 열린 마음을 보여왔다.

이에 병원계에서는 김 회장이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 전공의 노조 문제를 원만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공식적으로는 전공의 노조 지지 입장을 밝힌 의협과도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김 회장이 임기 동안 해결해야 할 숙제로는 성난 대학병원을 어떻게 아우르느 냐에 있다. 중소병원과 대학병원간 대결구도가 형성됐던 지난 선거과정을 극복하고 화합된 병원계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

실제로 이번 선거에는 연세의료원장 겸 연세대 의무부총장까지 겸직하고 있는 지훈상 후보가 대학병원의 추대로 출마했을 정도로 대형병원들이 병협에 거는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대학병원들은 무엇보다 오는 6월 보험급여화 될 식대 및 PET수가가 잇달아 현행 관행수가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에서 책정되는 등 대형병원들에 심각한 재정 압박 요인으로 작용, 병협이 회원병원들의 권익보호에 소홀했다는 불만의식이 팽배해 있다.

병원계에서는 대학병원들을 아우르는 포용력을 발휘해 병원계의 화합을 유도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애정어린 충고가 나온다.

한편, 김철수 회장은 이날 가진 부서장 회의를 통해 내년 우리나라에서 치러질 IHF 총회의 성공적 개최, 회원 및 직원간 유대관계 강화,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직원들의 자기개발 강화 등을 강조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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