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하는 전문의 중 전문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채 개원하는 경우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표시과목별 의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전문과목 미표시 전문의가 운영중인 동네의원은 4532곳으로 전체의 17.82%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료에 따르면 4월말 현재 총 의원수는 2만5425곳으로 지난해 같은시기 2만4635곳보다 790곳이 늘어, 3.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간판명에 전문과목을 표기하지 않고 ○○의원으로 개원한 곳은 지난해 같은 시기 3922곳보다 610곳 늘어나 총 의원 증가율을 5배가량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해 새로 개원한 동네의원은 865곳 가운데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283곳으로 전체의 32.71%를 차지했다. 반면 4월말 현재 운영중인 산부인과 의원은 1872곳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곳이, 소아과는 2220곳으로 10곳이 줄어들었다.
일반의 동네의원 역시 351곳이 줄었으며, 외과 4곳, 진단검사의학과 1곳이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모든 표시과목별 의원의 수는 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운영이 어려운 산부인과, 소아과, 외과 등은 개원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는 것.
신규개원 전문의의 전문과목 미표시가 늘고 있는 것은 최근 경영난으로 신규 개원하거나 재개원하는 산부인과 등의 전문의들이 전문과목 표시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개원인기과로 분류되는 내과는 123곳이 늘어 증가율 3.6%를, 정형외과 77곳 4.69%, 안과 66곳 5.88%, 성형외과 47곳 8.81%, 피부과 42곳 5.41%, 마취통증의학과 27곳 5.33%, 가정의학과 27곳 3.72%, 정신과 26곳 4%, 재활의학과 22곳 8.87%, 흉부외과 4곳 12.9%, 병리과 4곳 40%를 기록해 지난해 증가율 3.2%를 웃돌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