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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감마나이프 수술 도내 '첫 성공'
[ 2006년 05월 17일 01시 12분 ]
전북대학교병원이 최첨단 뇌수술기기인 ‘감마나이프’를 이용, 두개골을 열지 않고 뇌종양을 제거하는 뇌수술에 성공했다.

감마나이프(Gamma Knife) 수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감마선을 이용해 뇌종양을 비롯한 각종 뇌질환을 치료하기 때문에 무혈(無血) 뇌수술이 가능하다.

현재 감마나이프 수술은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와 고은정 전임의사, 김은성 방사선사로 구성된 감마나이프팀이 맡았다.

무혈(無血) 뇌수술을 받은 한 환자는 폐암을 앓고 있던 중 뇌로 암이 전이된 상태였다. 1cm 크기의 종양 다섯 개가 머릿속에 위치해 환자는 평소 심한 두통과 구토증세로 힘들어하던 상황.

감마나이프팀은 이미 종양의 정확한 위치와 크기, 감마선량을 측정해 데이터를 컴퓨터에 입력해둔 상태였다.

병원측은 "감마나이프는 201개의 코발트가 반구형으로 배열돼 방출하는 감마선을 뇌의 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쪼여 뇌질환을 치료하게 된다"면서 "수술이 간단할 뿐만 아니라 통증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의 뇌수술 부담이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감마나이프는 ‘수술칼’이 필요 없으며 201개의 감마선이 수술칼을 대신한다.

1개의 종양을 제거하는데는 약 한시간 반 정도가 소요됐으며 약 8시간 동안 감마나이프수술이 지속, 다섯 군데의 뇌종양은 성공적으로 치료됐다.

병원측에 따르면 감마나이프 수술은 마치 돋보기가 햇빛을 모아 종이를 태우는 것과 같은 원리가 작동되기 때문에 뇌종양이나 뇌질환 병변 주위의 정상조직은 그대로 보호하되 병적 조직만을 파괴할 수 있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거의 모든 종류의 뇌종양과 뇌동정맥기형 등 뇌혈관질환, 파킨슨씨병이나 통증 등 기능적 질환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간질치료에도 시술되고 있다.

특히 전신마취를 하지 않기 때문에 고혈압 등으로 수술위험도가 높거나 뇌의 위험한 부위에 있어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이밖에 많은 경우에는 뇌수술 후 남은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병변 주위의 정상조직에 들어가는 방사선의 양을 제한하기 위해 보통 지름이 3cm 이하의 병변에 시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감마나이프는 뇌 병소에 좌표를 계산하기 위한 뇌정위수술기를 국소마취로 머리에 고정하는 것 이외에는 별도로 출혈을 일으키지 않는다. 뇌수술을 위해 두개골을 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안정성이 확보된다.

또한 뛰어난 영상촬영 장비인 MRI나 CT 혹은 뇌혈관조영술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정확한 좌표를 구할 수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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