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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手) 환자들, 여러 병원 거치는 경우 많아"
[ 2006년 05월 17일 21시 49분 ]
“손과 연결된 신경들은 일상 생활에 없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 전문화된 의료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한수부외과학회와 대한미세수술학회 두 곳의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정덕환 교수[사진]는 수부 관련 질환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이같이 진단하며 “알게 모르게 손과 관련된 신경과 혈관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대부분 환자들이 이미 몇 차례의 진료를 받은 후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찾아오게 될 경우 증상이 악화되지 않아 시술 성공률이 매우 높게 나올텐데… ”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증세를 앓는 환자 대부분이 초기에 가정의학과나 외과를 찾게 되는 것이 다반사이기 때문.

정 교수는 “정확한 통계는 아니지만 정형외과 환자의 약 1/4이 수부관련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며 “환자들이 흔히 찾아오는 질환인 손저림증 같은 경우도 이 비율에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66명과 올해 상반기 30여명의 전문의를 배출해 전문화된 의료진의 부족으로 인해 이 같은 증세가 알려지지 못한 상황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며 “홍보에도 점차 비중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두 학회는 매년 춘계에는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추계는 각각 학술대회를 개최 관련 분야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노력에도 여념이 없다.

특히 대부분의 학회가 초록집만을 남기는데 반해 두 학회는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한 후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 책으로 출간하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책 출판에 따른 저자들의 인세는 없다는 것이 정 교수의 설명.

다만 출판사의 처음 제의에 구체적 조건을 달지않았던 것이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으로 남는 다는 것.

“1996년부터 책이 출간됐는데도 현재까지 출판사가 출판을 하지 못하겠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는 것을 보니 남는 장사겠지?” 라고 웃으면서 반문하는 정 교수.

대한수부외과학회의 국제적 위상 강화에도 주력하는 정 교수는 오는 2010년에 “우리나라에서도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서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학회가 열린다”며 “이웃 일본만 해도 학회가 열리면 3000여명이 참석하는데 우리의 경우는 500여명 내외에 불과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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