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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노사, 올 산별교섭 순항 여부 주목
[ 2006년 05월 18일 21시 34분 ]
2006년 보건의료산업 산별교섭이 사용자측의 대표단 구성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는 상태에서 3차 교섭부터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3일 상견례에 이어 2차 교섭을 진행한 보건의료노조(위원장 홍명옥)는 2차 산별교섭 직후 100여명의 지부장 및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집·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본격 시동을 걸었다.

2차 산별교섭을 지켜본 현장 지부장들은 "이미 6개 특성이 대표단 구성을 완료한 상황에서 앞으로 산별교섭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서는 3차 교섭부터 요구안 심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사립대병원은 별도 대표단 구성해서 투쟁을 전개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각 사립대병원 지부장들이 차기 교섭까지 병원장 항의 면담 등을 통해 대표단 구성과 위임장 취합을 완료하도록 촉구할 방침이다.

또한 교섭 대표단이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위임을 하지 않고 있는 병원과 아예 처음부터 산별교섭 불참 병원에 대해서도 해당 지역과 지부가 차기 교섭까지 항의면담을 통해 산별교섭 참가를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보건노조는 지난해부터 고용, 임금, 노동과정, 보건의료협약 등 4개 영역과 이를 묶어주는 초석 역할을 하는 산별기본협약 등 5개 협약틀을 중심으로 대사용자 요구안을 채택해왔다.

올해 역시 이 틀의 변화는 없다. 그러나 대사용자 요구안 외에도 대정부 요구안, 미조직노동자 요구안 등으로 성격을 구분해 중층적 교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 가운데 지난 17일 진행된 2차 교섭에 사측은 사립대병원을 제외한 6개 특성이 모두 특성별 대표를 선출해 참석했다. 각 특성별 대표는 교섭권과 체결권 위임 역시 무리 없이 취합되고 있다고 노조에 전달했다.

사용자측은 "올해는 운영의 묘를 살려 조속히 교섭을 시작하자"며 "파행을 거듭했던 지난 1, 2년차 산별교섭에서 장시간 빚어진 소모적 논쟁을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그러나 보건노조 관계자는 "사립대병원측은 대표단 구성 논의조차 못했다면서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하며 "개악안 제출 움직임마저 보였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교섭단 구성도 하지 않고, 개악안마저 제출하겠다는 것은 올해 또 교섭장 밖에서 거칠게 만나자는 것"이라면서 사립대병원의 태도에 항의했다.

보건노조는 차기 교섭일인 5월24일까지 대표단 구성을 마무리할 것을 사립대병원에 강력히 요구할 방침이어서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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