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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성공한 우리들병원 암(癌)도 재미볼까
[ 2006년 05월 18일 22시 00분 ]
최근 김포공항 청사 내 암센터 설립을 발표한 우리들병원이 향후 어떻게 의료진을 구성할지에 병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디스크수술을 받으면서 유명세에 날개를 단 척추전문병원으로, 암 관련 의료진이 사실상 전무한 상황. 척추암을 보고 있지만 진료를 보는 의사나 시스템은 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오는 2006년 새로 오픈할 암센터의 의료진 구성은 100% 외부 영입에 의해 이뤄질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국내 암 관련 의료진 수가 한정 돼 있다는 점이다.
특히 노하우가 전무한 암센터에 도전하는 우리들병원으로서는 대외적으로 센터를 확실히 각인시킬 만한 저명 인사를 영입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최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의료원 등 소위 메이저 병원들의 잇따른 암센터 추진도 우리들병원에게는 또 다른 고민이다.
암 관련 권위자 대부분이 이들 병원에 포진해 있는데다가 각 병원이 성공적인 암센터 운영을 위해 우수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기 때문.
한 대학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젊은 스탭이라면 한 번 고려해 볼 수도 있겠지만 부교수급 이상의 인력이 이동하는 것은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구성과를 중시하는 대학병원 교수들의 경우 더욱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고 이 교수는 내다봤다.
대형병원에 있을 경우 방대한 임상자료 확보가 용이한데 반해 신생병원의 경우 논문에 필요한 임상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
다른 대학병원 교수 역시 "각 병원의 암센터 설립에 따른 영입 제안이 이어지고 있지만 신생병원에 모험을 걸기는 무리수가 따른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들병원은 이 같은 점을 고려, 국내 의료진 영입과 더불어 해외 저명 인사들과의 접촉도 시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들병원 관계자는 "현재 협의를 마친 일부 국내 의료진도 있지만 암 관련 인력이 부족한 국내보다는 해외 의료진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포공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외국인 환자 유치를 감안, 외국의 유명한 의료진 영입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병원계에서는 우리들병원의 이 같은 시도 역시 결코 녹록치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적인 저명 인사가 낮선 한국까지 와서 타향살이를 하려하지 않을뿐더러 외국인들은 북한 핵문제 등 남북 대치상황에 필요이상의 우려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한 대학병원 고위 관계자는 "경제특구에 들어설 외국병원들도 한국행에 대한 자국 의료진의 부정적 태도 때문에 고민 중으로 알고 있다"며 "해외 의사들을 한국에서 근무하게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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