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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의사·의대생, "하층민이 무슨 의사야!"
[ 2006년 05월 21일 06시 21분 ]
인도 의사와 의대생 2000여 명이 인도 신분 계급 '카스트'의 하층민이 의대에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며 지난 주말부터 파업과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수도 뉴델리와 다른 도시 공공 병원에서는 응급 환자들이 방치되는 등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의사 및 의대생은 주로 높은 신분 출신으로, "하층민 의대생 비율을 높이면 의료의 질이 떨어진다"며 "정부가 하층민 표를 얻기 위해 전략을 펴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낮은 계급의 학생들은 비싼 사교육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할당제가 없다면 불평등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맞서고 있다.

한편 인도 교육부는 지난달 초 국립 의과대학과 공과대학 등 모든 대학에서 하층민의 입학 할당 비율을 기존 26%에서 52%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도 정부는 인구 10억 명 가운데 80% 정도가 '카스트 제도' 하층민으로 추정되며 이들은 교육과 취업 등에서 차별을 받아 높은 사회적 지위를 얻기 힘들다고 밝혔다.
나미경기자 mkna@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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