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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입 PET, 국산화 신호탄 쏘아올려"
[ 2006년 05월 23일 02시 33분 ]
국내 핵의학 영상기기의 최근 연구 동향은 뇌과학의 '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PET-MRI Fusion Imaging에서부터 소형 PET, 차세대 감마선 이미징인 컴프턴 카메라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소형 PET 개발은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의료장비인 PET를 국산화할 수 있는 신호탄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연구 및 상용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한핵의학회는 최근 제4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핵의학 영상 및 기기 연구회 창립 심포지엄을 갖고 국내 핵의학영상기기의 발전을 한 눈에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용 성균과의대 핵의학과 교수[사진]는 "기능 및 분자영상이 중요해지면서 PET 활용도는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PET는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국내 기기 개발 연구활동은 아직 미약한 수준으로 항구적인 기술 종속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소형 PET 기술은 연구개발비가 저렴하고 환자용 대형 PET 개발에 직접적으로 적용이 가능하는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평가 받고 있다"며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고가의 PET 기기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소형 PET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동물실험에도 활용, 막대한 실험동물 비용을 절감하고 동물의 복지를 향상시키는데도 일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소형 PET는 GE eXplore vista™, Philips Mosaic™, SIEMENS FOCUS 120™ 등이다. 이들의 가격은 9억~10억원에 이르지만 국내에서 개발된 SKKU ClearPET는 6천5백만원(재료비)으로 저렴하다.

또 이 소형 PET는 미세크기(2mm x 2mm)의 감마선 검출결정을 사용해 1.3mm분해능을 갖고 있다. SIEMENS FOCUS 120™의 분해능은 1.2mm, GE eXplore vista™의 분해능은 1.8mm인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어 조장희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장은 향후 개발될 핵의학영상기기 중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에 대해 발표했다.

조장희 연구소장은 "이 시스템이 개발된다면 지금까지의 기기들로는 얻을 수 없었던 생체 내 분자적 이미지까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전자 치료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첨단의학 연구에 기대를 나타냈다.

HRRT-PET(High Resolution Research Tomograph-Positron Emission Tomograph)와 7.0T MRI의 기능을 통합하는 PET-MRI 퓨전 영상시스템은 영상 기술에 있어 분자 과학적 정보, 고해상도 해부학적 정보, 고감도 기능적 정보를 시·공간적으로 동시에 얻을 수 있는 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조장희 교수가 이끄는 가천의대 뇌과학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이춘식 중앙대 물리학과 교수는 컴프턴 카메라 연구 과정을 소개했다. 컴프턴 카메라가 차세대 감마선 이미징으로 대두되고 있는 것은 기존의 감마선 카메라와 달리 영상감도와 해상도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는 기기 설계 및 제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컴프턴 카메라의 경우에는 영상감도와 해상도가 서로 독립적으로 결정된다"며 "영상감도와 해상도 간 상호대립이 없다는 점이 기존 감마선 카메라와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컴프턴 카메라의 핵심기술인 감마선 반응위치 결정에 있어서의 부정확성과 영상 재구성기법 이론이 아직 원천기술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며 현재 과학기술부 지정 중앙대 원자력기초공동연구소에서 감마선 반응 위치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고 있는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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