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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노조, 착취받는 의료인 최후 탈출구"
[ 2006년 05월 24일 09시 51분 ]
전공의 노조 설립이 의협·병협 등 상위단체의 반대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의사회가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청하고 나서 주목된다.

민주의사회는 24일 ‘전공의 노조 설립에 대한 민주의사회의 입장’을 발표, “전공의협의 순수한 열망에 신뢰를 보낸다”며 노조 설립 적극 지지 입장을 밝혔다.

현재 전공의 노조는 전공의협 집행부의 설립 의지유무에서부터 불순세력 개입설까지 온갖 악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의사회는 “전공의 노조가 궁극적으로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며 의권신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국가의료제도와 국민건강증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사회에 따르면 그동안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병원노동자의 인권, 권리의식 신장과 노동조합 형성은 임금과 고용환경의 개선 등 많은 변화를 보여 왔으나 정작 의사인 전공의들의 교육환경은 전근대적인 구태를 답습하고 있다는 것.

의사회는 “병원자본이 전공의들을 피교육자라는 신분과 일시적 고용의 성격만을 강조해 그들의 기본적인 인권과 정당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경영논리 하에 묻어버렸다”며 “전공의들은 이시대의 마지막 남은 인권과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인 착취받는 의료인”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의사사회 또한 많은 진보를 보여왔으며 의협 회장 후보들이 매번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정작 눈에 띄는 변화는 감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사회는 전공의 노조 구성이 고통받는 젊은 의료인이 마지막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돌파구라는데 공감했다.

나아가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과 무관하게 독립적인 노조설립 위해 맨 손으로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피나는 노력을 경주해 온 전공의협의 고충을 이해한다”며 격려했다.

의사회는 “의협과 병협은 물론, 모든 의료관계 정부부처와 시민단체들의 관심 어린 지지를 바란다”며 “전공의협은 기필코 목적한 바를 달성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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