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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협 "도대체 의협 입장이 뭐냐" 반발
[ 2006년 05월 25일 02시 44분 ]
당초 5월 출범을 목표로 추진되던 전공의 노조 설립의 찬반 여부를 놓고 의료계 각 단체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전공의협에서 성명을 발표, 의협 장동익 회장의 노조 지원 공약 실천을 촉구한데 이어 의협 김성오 대변인이 국민건강수호와 의권보호의 큰 틀에서 병협과 전공의 사이의 문제를 공정하게 중재를 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전공의협은 25일 다시 의협 입장 발표에 대한 논평을 내고 ‘의협의 입장 발표는 동문서답식 의견서’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논평에서 전공의협은 “한국사회 대표적 지식인 단체인 의사협회 대변인의 입장발표는 전공의 노조에 대한 지지나 반대, 그 어느것도 아닌 애매한 입장만 확인하게 했다”고 운을 뗐다.

전공의 노조를 적극 지지하겠다던 선거 당시 공약을 병협을 이유삼아 적극적 중재자로 강조하면서 오히려 노조 반대를 우회적으로 표현했다는 것.

전공의협은 “성명서를 통해 요청한 전공의 노조에 대한 요구사항은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적 지지”였다며 “의협의 공식입장이 병협과 전공의간 중재였다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전공의협은 의협 신임 집행부가 명확한 입장 표명 대신 2주간의 시간을 달라고 했던 점에 대해 쉽게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전공의협은 “스스로 신뢰를 깨고 회원과 협회간 위험천만한 불신의 관계로 이끄는 오류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며 “전공의협에 대한 동문서답식 의견서만 남긴채 WHO 총회 참석차 출국한 것은 전공의 문제를 폄하하는 태도”라고 해석했다.

또한 전공의협은 “참석에 의의가 있는 해외 출장보다 1만6천 회원의 문제인 전공의 노조 해결책 강구가 우선이라고 생각된다”며 “의협은 전공의 문제를 간과해선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공의협은 “전공의 노조에 대한 의협의 명확한 답변이 없다면 ‘장동익 회장 공약지키고 김성오 총무이사 사퇴하라’는 전회원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협 대변인은 지난 19일 “의협이 공식적으로 전공의 노조 설립에 반대한 적 없다”며 “그동안 병협과 전공의협간의 노조문제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심희정기자 sh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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