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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등 보건의료인 456명 민노당 공개 지지
[ 2006년 05월 25일 03시 19분 ]
456명의 보건의료인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의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나서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민주노동당을 지지하는 456 보건의료인(이하 민노당 지지자 456)’은 25일 기자 회견을 열고 ‘풀뿌리 무상 의료 실현’을 외치며 5.31 동시 지방선거에서 민노당을 공식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정당들이 소수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전체 국민들의 건강을 내팽겨 치고 있다는 것이 민노당 지지 이유.

민노당 지지자 456은 거대보험회사의 횡포로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이로 인해 노동자들이 열악한 의료 환경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런 현실을 보수정당들이 눈감아 주거나 지지하고 있어 서민들의 건강이 소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이들은 건강한 삶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보수정치를 진보정치로 바꿔야 한다고 강변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으로 5.31선거를 겨냥했다.

민노당 지지자 456은 “진보정치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당장 실현해야 하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공공의료 실현, 무상의료 달성을 위해 민주노동당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민노당은 이미 무상의료 법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고 이번 선거에서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며 지지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민노당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의료인들이 한층 발전하는 모습으로 평했다. 민노당 현애자 의원은 “이들은 평소에도 민노당의 의료 정책 방향에 도움을 준 사람들”이라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정책을 결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또 “주요 인물들만 거론해 456명이지 실제로는 2천명에 가까운 의료인들이 민노당을 지지하고 있다”며 지지 운동이 확산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의약계 단체들 반응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지지자들의 개인적인 성향일뿐 의료단체의 입장은 아니라는 것.

소속 약사 204명이 포함돼 있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누구나 특정 인이나 정당을 지지는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단체의 공식적인 결정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정기총회에서 정당과 관계없이 지역인물 위주로 로비하는 등 정치 세력화를 표명한 바 있는 의협도 “의료단체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는 인물이면 누구라도 지지할 수 있지만 특정 정당을 정하는 것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456명의 민노당 지지 운동이 얼마나 확산될지는 미지수. 하지만 이들은 다른 의료인들을 설득하는 등 지지 운동을 적극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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