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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료환경 회피 수단 해외진출은 위험"
[ 2006년 05월 25일 21시 28분 ]
의료기술 등 경쟁력 없이 국내 의료환경의 포화상태를 회피하기 위해 해외의료시장을 노크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의료산업경영팀장은 25일 ‘의료기관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심포지엄’에서 ‘의료기관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해외의료시장 성공진출을 위한 해법을 발표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국내 의료기관들이 중국, 미국 베트남 및 러시아 등지로 진출하고 있지만 해외진출 의료기관 대부분은 의원 및 중소형 전문병원 중심이라는 것.
이들 기관들은 국내에서 의료기술의 경쟁력을 갖추고 해외에서도 의료기술의 비교우위를 가지는 상태라고 전언했다.
따라서 의료기술 경쟁력 없이 국내 의료환경의 포화상태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해외의료시장을 노크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한 SK아이캉병원, 루이리성형병원, Ye메디컬센터 등은 성형과 미용에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베트남에 진출한 의료기관은 안과 및 산부인과 전문병원이며, 러시아는 한방병원, 미국은 산부인과 및 한방병원이 경쟁력을 기반으로 진출했다.
아울러 이 팀장은 의료기관 경영기법과 의료의 질 등을 복합적으로 조합한 기술적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의료기관 해외진출 대상국은 의료기관 설립 허가 및 외국인 의사등록 허가 등이 제한되거나 매우 복잡해 대상국의 관련 정보를 획득하는 정보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국내 전문성을 가진 중대형 의료기관은 국내 의료시장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충분한 시장점유율을 확보, 더이상 의료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할 수 있지만 의료시장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에 만족하고 안주할 상황만은 아니라는 의견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이밖에 중국, 베트남 등은 우리나라 의료기관이 진출할 수 있는 의료시장으로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의료기관 해외 진출은 의료기관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는 것.
그 결과 진출 대상국의 의료정보 등을 수집하는데 한계가 있고, 적절한 투자방법 선택의 어려움, 필요한 자금 조달의 어려움 및 각종 인허가 준비에 많은 기간이 소요되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피력했다.
또 해외진출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이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이 팀장은 “의료기관 해외진출의 성공적인 조건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문제는 정부, 의료기관 및 관련 기관들이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면서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로 유연한게 해결해 나가는 길이 의료기관 해외진출 성공의 첩경”이라고 말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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