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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수술전 항암요법시 보존가능 높아"
[ 2006년 05월 28일 10시 36분 ]
유방암 환자가 수술 전에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면 유방보존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것은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항암화학치료를 받던 기존의 치료방법과는 역순의 치료법이다.

한림대성심병원 유방암센터 김이수 교수팀은 지난 2002년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3년 5개월간 유방 전체 절제수술을 받았던 유방암 2·3기 환자 37명에게 수술전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한 결과, 종양 크기를 줄여 8명(21.6%)에게 유방을 보존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방암 지름이 4㎝ 이상이고, 임파선으로 전이된 경우는 지금까지 모두 유방전체절제술을 시행한 후 항암치료와 방사선치료를 해왔다.

즉, 진행성 유방암 환자가 수술을 먼저 선택하는 경우는 유방전체절제술을 시행해야만 했으나, 수술 전에 독소루비신과 도세탁셀 병용화학요법을 3~4회 실시한 후 수술하는 경우 유방보존수술률이 21.6 %에 달했다.

종양의 크기도 항암화학요법 시행후 2.5배 정도 작아졌다. 시행한 지 3년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국소재발 및 원격 전이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연구결과는 최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개최된 2006년 춘계외과학회에서 ‘유방암 환자에 있어 술전 항암화학요법의 효과와 그 예측 인자’ 라는 논제로 발표되기도 했다.

발표 논문에 따르면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37명의 유방암 환자 평균 나이는 44.3세(23~83세)였으며, 추적기간은 평균 26.4개월(4~44개월, 중앙값 32개월) 이었다.

폐경 전의 환자가 73%였으며 종양 크기는 초음파상으로 초기에 4.04 ± 1.16 cm에서 항암치료 후 2.63 ± 1.39 cm로 작아졌다.

수술 후 병리학적 종양 크기는 1.64 ± 1.35 cm 로 더 작아졌다. 항암화학요법 받기 전의 종양 크기에 따른 분류로는 T2(종양크기 2.1~5㎝사이) : 75.7%(28/37명), T3(종양크기 5.1㎝이상) : 2.7%(1/37명), T4(종양이 피부나 가슴 금육에 붙어 있거나 염증성 변화를 일으킨 경우) : 21.6%(8/37명) 이었다.

T2의 대부분은 3.5~4.5cm 정도였다. 그리고 임상적 병기별로는 2기가 35.1%(13/37명), 3기가 64.9%(24/37명)였다.

항암화학요법 후의 병리학적 반응도는 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것이 27.0%(10/37명), 부분적으로 소실된 것이 59.5%(22/37명), 변화가 없는 것이 13.5%(5/37명)로 나타났으며, 21.6%(8/37명)에서는 유방보존수술식이 가능했다.

여기서 임상적 반응도는 촉진이나 방사선학적(초음파나 MRI)으로 종양의 크기를 측정한 것이고, 병리학적 반응도는 수술 후 나온 검체를 현미경으로 종양의 범위를 정한 것으로 임상적으로는 병리학적 반응도가 더욱 중요하다.

이와 관련, 김이수 교수는 "수술 전 항암화학요법을 실시한 결과 병리학적 반응도는 6.5%로 높게 나타났으며, 유방보존수술식은 21.6%에서 가능해 점차 유방보존수술의 비율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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