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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 학장연임 설문조사 논란 '일단락'
[ 2006년 05월 28일 21시 38분 ]
학장선거를 앞두고 교수들 대상으로 현 김경환 학장 연임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이었던 연세의대 교수평의회가 결국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연세의대는 그동안 현 김경환 학장연임 설문조사 실시 여부를 놓고 교수들 사이에서 일어났던 논란도 일단락 짓게 됐다.

28일 연세의대 교수평의회(의장 박윤기 교수, 이하 교평)에 따르면 김경환 의대학장 연임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벌이는 것에 대해 김경환 학장을 비롯 일부 교수들이 반대하자, 논란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교평은 설문조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교평 신동천 부의장은 "의료원장과 학장의 선출방식이 서로 다른 점은 유감이지만, 김경환 학장 연임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 실시에 대해 교수들간의 반대의견들이 있어 이를 수용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예방의학교실)는 또 "학장 선출은 교수들간의 직접투표 방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최선이지만, 의과대학내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김경환 학장이 연임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연임여부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한번 해보자는 게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경환 학장이 찬반 설문조사 실시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고, 교수 일각에서는 김경환 학장연임 찬반 설문조사 자체가 타 후보들의 학장선거 출마 기회를 박탈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이번 연세의대 학장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교수로 현 김경환 학장을 포함, 총 4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동천 교수는 "교수평의회는 대다수 교수님들이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는 게 역할"이라며 "이번에 학장연임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하려 했던 것도 교평의 독단적인 의도가 있었던 게 절대 아니었다"고 분명히 했다.

한편, 연세의대 학장 선출은 공식 선거를 통하지 않고서도 선거가 이뤄지는 독특한 관행을 갖고 있다.

즉, 의대교수들간의 학장 후보자들에 입소문이 돌면 교평에서 교수들에게 설문지를 배포, 학장 추천을 받게 된다.

이에 연세의대 교수평의회는 내달 7일~9일까지 의대교수들에게 차기학장 후보자 여론조사 설문지를 배포하고, 6월 12일~14일까지 수거할 예정이다. 이 설문조사 자체가 바로 학장선거나 마찬가지다.

지난 2년동안 연세의대를 이끌어 온 김경환 학장이 또 한번 학장직을 수행하게 될 지, 아니면 새로운 학장이 선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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