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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내과-소아과 분쟁 중재역할 나서
[ 2006년 05월 29일 02시 18분 ]
대한의사협회 장동익 회장이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소아과와 내과간의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고자 중재에 나섰다.

장동익 회장의 이 같은 중재 참여결정은 이 문제를 둘러싼 회원들간의 논쟁이 의료계 내홍으로 번지고 있는데다, 대외적으로 해야 할 일들이 산적해 있는 시점이란 점이 크게 작용했다.

이에따라 그동안 지리멸렬(支離滅裂)하게 이어져 온 소아과 전문과목 명칭변경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이 일단락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의사협회는 28일 일요일에도 불구 긴급상임이사회를 개최, 소아과 명칭변경을 둘러싼 논쟁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의협은 이날 이사회에서 전 33대 집행부 때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진행된 사안임을 감안, 내과측에는 정당한 의사결정구조로 결정된 사안을 따라 줄 것을 설득하고, 소아과측에는 지나친 감정대응은 자제해 줄 것을 요청키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내과와 소아과간 소모적인 논쟁이 더 이상 확대되는 것은 의료계에 전혀 도움이 안되며 오히려 분란만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더 이상 논란이 확대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

실제로 의협 장동익 회장은 WHO(세계보건기구) 연례총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다녀오고 난 직후인 지난 27일에는 내과학회 관계자 뿐만 아니라, 개원내과의사회 원로, 그리고 개원내과의사회장을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데 이어, 다음날인 28일에는 소아과측 관계자들과도 만났다.

또 금명간 내과와 소아과측 관계자들을 모두 초청한 가운데 이 문제를 논의할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의협 김성오 대변인은 "소아과 명칭변경에 대해 의협이 가타부타 결정을 내릴 순 없다"며 "이 문제는 아직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이어서 그 결론을 지켜봐야 하며, 대외적으로도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이 문제로 분열양상을 띠는 것은 자제하도록 양측에 당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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