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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경영권 승계 수순밟기 '주목'
[ 2006년 05월 29일 21시 30분 ]
최근 대웅제약의 이종욱 대표이사 영입과 윤재승 사장의 부회장
[사진]
추대 배경을 놓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6일 유한화학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이종욱 박사(57)를 대표이사로 영입하고 현 윤재승 사장은 부회장으로 추대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급변하는 약업환경에서 R&D 역량을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동시에 전문경영인 체제 강화라는 두 가지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이번 대웅제약의 인사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영권 승계가 가시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즉, 지난 97년 이후 10여 년 동안 윤재승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검증해 온 윤영환 회장이 최근 마음을 굳히고 경영권 승계 의지를 내비친 것이란 해석이다.
윤재승 부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자인 윤영환 회장의 3남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84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검사로 활동하다 지난 97년 대웅제약 사장에 전격 취임했다.
이후 윤 부회장은 과감한 사업 확장으로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지난 97년 취임 이후 온라인 의료정보 제공업체 페이지원, 부동산 임대회사 대웅개발 등 7개사를 신설해 계열사 수를 기존의 2배인 14개로 늘렸다.
올 초에는 인공조직 및 세포치료제 개발 바이오벤처 기업인 시지바이오를 설립해 계열사에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윤재승 부회장은 내부적으로는 본부장 책임제를 강화하면서 자율경영을 강조했고 주요 의사결정을 사내 전문위원회를 통해 결정,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입증해 왔다.
때문에 경영자로서의 윤재승 부회장의 능력을 인정한 윤영환 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결정했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대웅제약은 이번 인사발표와 함께 윤재승 부회장이 향후 장기 비전과 방향 설정, 해외사업, 기업문화, 임원 육성 및 핵심인재 관리, 관계사 간 시너지 등의 부문을 총괄하게 된다고 밝혀 경영 실권을 갖게 됐음을 짐작케 했다.
이와 관련, 대웅제약 관계자는 "윤재승 대표의 부회장 추대로 입지가 강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권 승계를 운운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또한 최근 업계에서 잇따라 진행되고 있는 경영권 승계 붐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한독약품은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김영진 부회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며 공식적인 경영권 승계를 천명했다.
이에 앞서 1월에는 삼아약품 허 준 회장이 아버지인 허 억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2세 경영체제에 들어갔다.
또 김승호 보령제약 회장의 장녀인 김은선 부회장은 지난 2003년 아버지로부터 경영 실권을 넘겨받은 이후 회사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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