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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張 회장, 내과-소아과 분쟁 '종지부'
[ 2006년 05월 30일 01시 52분 ]
제34대 의사협회장에 취임한 지 약 한 달째를 맞은 장동익 대한의사협회장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소아과의 소아청소년과 개명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장 회장은 30일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소아과의 전문과목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변경하는 것을 번복하는 것은 소모적인 일일 뿐, 의료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소아과 개명에 찬성입장을 확고히 했다.
장동익 회장은 이 글에서 "34대 의사협회 회장으로 취임한지 한 달이 돼가고 있으나 회원 여러분께 인사가 늦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운을 뗀 후 "현재 의료계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해결해야 할 현안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의료계에 내분만 양산되고 있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어 "소아과 명칭을 소아청소년과로 개정하는 문제는 이미 대한소아과학회의 요구로 대한의학회에서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쳐 만장일치로 결정된 사안"이라며 "각계의 중론을 모아 정당한 절차를 거쳐 결정된 사안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번복하려는 것은 의료계 화합과 대승적 차원에서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소아과 명칭개정 문제는 의학회의 전문가적인 의견조회에 의해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쳐 직전 집행부가 결정한 사항으로 합당한 절차를 밟아 정해진 결정을 의협 새 집행부가 이를 번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또 그는 "이런 상황인데도 만일 그러한 결정을 번복한다면 다시 원점에서 논의되는 과정이 도출돼야 한다"며 "그러나 이 자체가 지극히 소모적인 일일 뿐만 아니라, 대외적으로는 의협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장동익 회장은 전공의 노조설립에 대한 의협 입장도 밝혔다.
장 회장은 "의협은 전공의들이 얼마나 열악한 근무환경에서 힘들게 일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며 "전공의들의 처우개선과 근무환경 등은 병협이 전적으로 맡고 있으나 그래도 의협은 전공의 처우개선을 위한 노조결성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도와주려고 한다"고 분명히 했다.
또한 의협 집행부는 지난 11일 선출된 병원협회 새 회장과도 회동을 갖고 전공의노조 문제를 깊이 논의할 계획이며, 조만간 대전협 노조결성 준비 작업을 맡고 있는 집행부 임원들과 확대 간담회 등을 열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 회장은 "이러한 구체적 일정을 갖고 회무에 임하고 있음에도 불구, 일부에서는 오로지 의협 집행부를 비난하려는 목적으로 아무 근거없이 의협 집행부가 전공의 노조를 반대하고 거짓말을 일삼고 있다는 등의 모함을 하고 있어 의사사회의 내분을 촉발시키고 있다"며 서운함을 피력했다.
이에 장 회장은 "말도 안되는 비방과 헐뜯기는 회원 권익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끝으로 장 회장은 "지금 보건의료계 타 단체들은 각자의 이익을 위해 한 몸이 되어 경쟁적으로 뛰고 있다"며 "때문에 의료계는 의사의 영역을 침탈당하지 않고 우리의 영역을 지켜내기 위해 더더욱 분발해야 할 상황"이라며 회원들의 단합을 당부했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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