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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주회사 전환…제약계, 파장 촉각
[ 2006년 05월 30일 02시 39분 ]
태평양이 6월 1일부로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천명한 가운데 계열사인 태평양제약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제약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평양은 30일 투자를 담당할 지주회사 '태평양'과 사업부문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으로 분할,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지주회사 체제로 나간다고 밝혔다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창립 61주년을 맞는 태평양으로는 가장 큰 변화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 핵심사업 역량 강화, 경영위험 분산 등의 목적이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순수지주회사로 전환되는 태평양은 앞으로 아모레퍼시픽, 퍼시픽글라스, 장원산업, 태평양제약, 에뛰드, 아모스 등 6개 자회사의 사업을 기획·관리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제약계에서는 태평양 그룹의 계열사인 태평양제약에 닥칠 변화의 바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인 태평양제약은 '미미한 영향'을 예상했다.

태평양제약 관계자는 "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달라지는건 아무것도 없다"며 "기존 시스템이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그룹의 변화 시도는 '태평양'이라는 명칭의 진부함을 깨고 새로운 이미지 창출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다.

그룹의 이미지 쇄신 목적이 큰 만큼 계열사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변화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주회사로 전환될 경우 태평양제약의 인사관리, 급여, 총무 등의 업무에 그룹의 공식적인 개입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의 주식을 갖고 그 회사를 감독하는 지주회사의 특성상 그룹 차원의 개입은 늘어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경영전략에도 일정하게 관여하기 때문에 태평양제약으로서는 그룹의 관리를 받는 일이 잦아질 수도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태평양제약 측은 그룹의 공식적 개입이 늘어날 수는 있지만 경영전략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일부 업무에 대해서 그룹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있었다"며 "지주회사로 전환됐다고 그룹의 개입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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