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政, 제네릭 의약품 옹호론 제기…파문 예상
[ 2006년 05월 30일 21시 46분 ]
과학기술부가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통해 일부 기술축적이 가능하다며 '제네릭 옹호론'을 제기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과학기술부는 30일 모 일간지가 보도한 '신약개발 포기 속출' 관련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제네릭도 분명 얻을 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우리나라 제약기업이 시장규모에 비해 수가 과다하고 대부분 신약개발을 위한 임계규모에 미달한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국내 제약기업들이 치중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 개발은 약물전달기술 등 일부 기술축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제네릭 의약품이라고 카피약 취급할게 아니라 오리지널 의약품의 약리기전 등 신약 개발에 필요한 나름대로의 기술을 얻어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제네릭 의약품에 대해 공식적으로 옹호론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
더욱이 한미 FTA가 한창 진행중인 상황에서 국내 제약기업이 벗어나야 할 굴레임과 동시에 주 수입원이기도한 제네릭 의약품에 긍정적 견해를 피력해 관심이 쏠린다.
특히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권을 갖고 다국적사와 국내사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제네릭 의약품을 통해 일부 기술축적이 가능하다"고 밝혀 적잖은 파문이 예상된다.
다국적 제약사 관계자는 "형평에 입각한 정책을 집행해야 하는 정부가 어떻게 이런 발상을 할 수 있느냐"며 "제네릭 의약품이 언제까지 국내 제약사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지 정부는 고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일침을 놨다.
또 다른 다국적사 관계자 역시 "제네릭을 통해 일부 기술축적이 가능하다는 것은 근시안적 발상"이라며 "정부는 제네릭이 아닌 신약개발 육성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과기부도 이 같은 다국적 제약사들의 우려에 대해서는 공감을 표했다.
과기부는 "제네릭 의약품 개발에만 치중한다면 한·미 FTA 이후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은 저해되고 글로벌 신약개발의 가능성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는 글로벌 신약개발의 성공모델을 조기 창출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신약개발 R&D 추진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이 독자적으로 신약 개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초연구 및 인프라 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지원한다는 것.
과기부는 "올 9월 경에는 국가 신약개발 전략위원회를 발족시켜 보다 체계적으로 신약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일보는 신약 연구개발(R&D)을 주도하던 LG생명과학과 CJ 등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신약개발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어 국내 제약산업에 위기가 도래할 것이란 내용을 30일자로 보도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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