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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아스피린, 여성 뇌졸중 예방 입증
[ 2006년 05월 31일 13시 32분 ]
미국심장협회와 미국뇌졸중협회는 최근 아스피린이 여성의 뇌졸중 1차 예방을 위해 효과적이라는 권고안을 담은 새로운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가진 여성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7%~24%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

이들 학회는 또한 운동부족, 흡연, 비만, 스트레스, 과음 등의 생활습관을 갖고 있어도 아스피린을 복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세부지침에 포함시켰다.

미국심장협회가 발간하는 '스트로크(Stroke)' 6월호에 게재될 이번 지침은 올 초 두 학회가 발표한 뇌졸중 재발 예방을 위해 아스피린 복용을 권한다는 뇌졸중 2차 치료지침에 이어 나온 것.

이번 지침의 핵심은 일과성 허혈 발작(TIA), 즉 '미니 뇌졸중' 예방법으로 아스피린 복용을 권장하는 것이다.

일과성 허혈 발작은 뇌의 혈관이 잠시 막히는 현상으로, 반복될 경우 뇌혈관이 막혀 뇌졸중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결과는 치명적인 뇌졸중 발병을 예방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미국 FDA가 허가한 아스피린 적응증과 일관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번 지침은 여성건강연구(Woman’s Health Study; WHS)의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45세 이상의 건강한 여성 3만987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저용량 아스피린(100mg) 또는 위약을 격일로 투여하면서 10년 동안 추적조사한 것으로, 저용량 아스피린이 뇌졸중 위험을 17% 정도, 특히,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24%나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뇌졸중 치료 지침은 최근 심각한 여성 뇌졸중 사망 현황에 비춰 볼 때 그 중요성을 더한다.

미국의 경우 뇌졸중으로 사망한 여성 환자의 수는 유방암을 포함한 각종 암 사망자의 2배나에 달하며 뇌졸중 사망자의 60% 이상이 여성으로, 남성에 비해 매년 4만명 정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

우리나라의 경우도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여성 뇌졸중 사망자가 남성보다 많은 전체 53%를 차지하고 있다. 2004년 뇌혈관질환 여성사망자는 약 1만7871명이다.

서울아산병원 순환기내과 최기준 교수는 "이번 뇌졸중 지침은 저용량 아스피린 복용으로 여성의 허혈성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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