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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분당서울대, '최적의 의료 질 평가' 고민
[ 2006년 05월 31일 21시 53분 ]
임상지표 모니터링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까? 최근 개최된 한국 QA 학회 봄 학술대회에는 이러한 고민이 담겨있다.
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효율적인 임상지표 시스템 구축 사례와 함께 임상지표 모니터링에 대한 사례 발표가 마련된 것도 이 때문.
정연이 삼성서울병원 QA 팀장과 김형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개발된 임상지표 시스템을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그 구체적인 사례 및 계획을 발표, 각 병원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먼저 정연이 삼성서울병원 QA 팀장은 삼성서울병원의 임상지표 모니터링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삼성서울병원의 임상지표 모니터링은 동료평가를 통해 운영된다. 임상지표 선정 후 임상지표 조사 및 동료평가가 이뤄지며 동료평가 위원회를 통해 도출된 개선안은 개선활동을 거치게 된다.
동료평가는 해당의 및 유사 질환 동료평가 위원에 의해 의무기록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동료평가를 시행하는 진료과정 주제는 비예측 사망건, 48시간 내 재입원건, 병원 관리 절차상 재입원건, 진료과정과 관련된 고객 민원 접수건 등이다.
정연이 삼성서울병원 QA 팀장은 "지난해 97건의 동료평가를 실시했다"며 구체적인 운영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해 동료평가를 통해 도출된 개선안의 내용은 수술 전 감기 확인 Flow 구축, 3회 이상 수술 스케줄 변경시 알람 시스템 개발, 내과 Hot line 구축 및 당직 호출 시스템 전산화, 중복처방 알림 시스템 개발, 비상시 대표 당직 호출 체계 운영, 내시경 병리 처방시 전산 Slip 개발 등이다.
정 팀장은 "도출된 개선안을 바탕으로 3회 이상 수술 스케줄 변경시에는 '참고하세요! OO환자는 수술이 이미 2회 연기된 상태입니다. 수술 예정일을 변경할까요?'라는 알람이 표시되는 시스템을 개발해 개선활동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은 임상지표 모니터링 종류에 중요검사결과 조치누락(CVR)에 대한 내용도 포함시키고 있다.
CVR(Critical Value Report)은 중요한 검사를 별도로 표시해 의사와 간호사에게 대상환자를 조기에 알려주고 그에 따른 조치사항을 확인케 해 중요한 검사 결과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
이는 진단검사의학 일부 검사와 영상의학과 초발암, 그 외 암화자 중 판독의 판단시 긴급한 환자, 병리검사상 암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병리과 검사실에서는 CVR 대상 환자를 저장하고 의료진은 이러한 표시를 확인, 환자에게 전화를 했다거나 밀접 관찰, 처방 변경 등과 같이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 입력하게 된다.
정 팀장은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해 조치 행위 누락 환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며 "CVR 검사 결과 미확인 '0'건, CVR 검사 결과 미확인으로 인한 사고 발생 '0'건이 목표"라고 발표했다.
이어 김형호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향후 지속적으로 임상지표를 개발하고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며 "모니터링 결과를 진료과 및 부서가 쉽게 사용하고 피드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상지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른 문제점을 6-Sigma 등의 개선방법을 적용해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할 것"이라며 임상지표를 부서성과평가 시스템에 반영해 개인 및 부서의 성과급제와 연계하겠다는 추진계획도 밝혔다.
부서성과평가(진료부문)은 고유업무(40%), 고유업무 개선(20%), 재무(20%), 고객만족도(20%) 관점에서 평가되는데 진료 항목에 의무기록 완성율과 함께 CI 지표를 포함시키겠다는 것.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로 인식되고 있는 임상지표 시스템. 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법 역시 향후 모색해야 할 중요 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근주기자 gj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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