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4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아기 분유값에 또 한번 실망하는 병원들
[ 2006년 06월 01일 01시 50분 ]
저출산시대에 정부가 각종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오늘(1일)부터 신생아 수유료가 하루 1900원으로 책정돼 적용된다.

그러나 하루에 3시간씩 8번 수유하는 신생아에게 책정된 수가가 고작 분유값 수준인 1900원이라는 것에 신생아실을 운영 중인 각 병원들은 거의 공항상태에 빠져 버렸다.

특히 기존에도 신생아실은 병원에서 가장 큰 적자 요소나 마찬가지였던 터라, 이번 분유값 수가에 병원들의 실망과 정부의 탁상행정에 대한 비난수위는 이만저만이 아니다.

큰 병원들의 경우 그동안 비급여였던 신생아 수유료로 대략 14000원 정도(하루기준)를 받았으나, 이 금액이 1900원으로 떨어져 버린 것.

실제로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국립대병원이란 특성 때문에 어린이병원을 운영중인 서울대병원에 이어 대학병원으로서는 두 번째로, 그것도 민간병원으로선 최초로 오는 5일 어린이병원을 개원하는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그동안 신생아실(NICU 포함)에서만 연간 12억~13억원 정도의 적자를 내고 있다.

국내 최대의 병상수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도 신생아집중치료실과 신생아실에서 매년 약 20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저출산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정부는 각종 저출산 시책들을 내놓고 있지만, 또다른 한편에서 이처럼 형편없는 수가를 책정하는 걸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하루에 8번 수유하는 신생아에게 책정된 수유료가 1900원이란 것은 신생아실 문을 닫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라며 "정부의 출산장려정책 엇박자가 얼마큼이나 심각한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신생아실은 소아과내에서 가장 큰 적자가 발생하는 곳이기도 하다.

신생아는 수유시간이 보통 1~2시간까지도 걸리는 경우도 있어, 하루 8번씩 수유하는 신생아들은 간호사가 온 종일 붙어 있어야 할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 1900원이라는 수유료는 한끼당 200원이 약간 넘는 꼴이어서, 누가봐도 타당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다른 소아과 전문의도 "몇시간씩 걸리는 신생아 수유에 책정된 금액이 200원 정도라면 누가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며 "간호사 인건비도 안 나오기 때문에 산모한테 수유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구나 신생아실은 특성상 거의 대부분이 간호사의 손이 필요한 일들"이라며 "더구나 일반 병실과 달리 신생아실은 고가의 장비들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병동보다 원가가 높은 곳인데 이처럼 형편없는 수가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더구나 저출산시대에 어려워지고 있는 대표적인 전문과목이 산부인과, 소아과 등 임에도 불구, 정부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더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에 신생아 분유값을 1900원으로 정한 것은 간호사들의 인건비는 제외된 것으로 순수 분유값만을 책정했다"며 "간호사 행위료는 이미 기존의 간호관리료에 포함돼 있는 것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만일 간호사의 인건비 보전이 필요하다면, 타 행위들과 같이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