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醫, 5.31선거 거울삼아 정치세력화 전략 수정
[ 2006년 06월 02일 02시 42분 ]
5.31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면치 못한 의료계가 내년 대선이나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정치세력화를 단단히 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의사 출신이 출마할 경우에는 지역에서 선호하는 정당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비의사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 성향을 보고 후원한다는 양면전략이 그것이다.

의료계의 이 같은 계획은 이번 지방 선거 실패 요인을 분석해 나온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 의사 출신은 11명 출마(비례대표 제외)해 3명만이 당선됐다. 출마자자 수나 당선자 수나 정치세력화를 천명한 바 있는 의협으로서는 만족할 만할 수치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약사는 4배에 달하는 43명이나 출마(비례대표 제외)했고 13명이 축배를 마셨기 때문.

한 의사는 “국민들이 약사를 더 신뢰해서라기보다는 의사들이 소극적인 것이 문제일 것”이라며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료계는 이번 선거에서 의사들의 정계 진출이 저조한 이유로 정당 공천 실패를 꼽고 있다.

실제로 의사 출신 후보자 11명을 보면 4명이 당을 엎지 못한채 무소속으로 나왔고 모두 고배를 마셨다. 또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각각 3명과 1명이었고 싹쓸이를 한 한나라당으로는 2명만이 명함을 내밀었다.

의협 관계자는 “한나라당 공천을 받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패인”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는 지역 정서를 고려, 선호도가 높은 정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금부터 협회가 정당을 대상으로 로비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협은 또 비의사 출신 후보들에 대해서는 후원이나 로비 등을 통해 정치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의협은 지역별로 후보자들의 정치 성향을 파악, 자신들과 코드가 맞는 인물을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우리와 충분히 대화하고 논의해 의료 정책을 세워 나갈 인물을 지역에서 찾는 것"이라며 "결국 의료계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넓은 시야를 가진 사람이 후원 대상이다"라고 강조했다.

일명 맨투맨(후보:지회) 방식을 언급한 것. 때문에 그는 특정 정당만을 지지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의협의 이같은 방침은 사전 포석을 통해 정치세력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로 보여 앞으로 단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진광길기자 k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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