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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아산 선의경쟁으로 오지주민 건강 '업'
[ 2006년 06월 04일 21시 15분 ]
MBC 휴먼 메디컬 프로젝트 '산 넘고 물 건너' 의료를 책임지고 있는 경희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서비스 업그레이드 경쟁이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케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현재 경희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은 한 회씩 번갈아 가며 의료혜택을 받기가 어려운 오지를 찾아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경희의료원은 검진+한방에 역점을 두는 가운데 의료원 교수진이 실제 진료에 참여하고 있다.
의료원은 간기능검사, 혈중 지질, 갑상선 기능 검사, 당뇨병, B형 간염 표식자, 일반혈액, 초음파 검사, 심전도, 한방 검사 등을 포함한 총 30여항목에 달하는 검사를 실시해 작은 종합병원을 옮겨놓은 듯 하다.
MRI나 CT를 제외한 모든 장비가 동원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특히 마을 근처 보건소나 의원에서 받기 어려운 검사들을 실시해 질환들을 알려줘 주민들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돌볼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다보니 양방에서는 투약을 하지 않고 지역에서 접근이 어려운 한방 분야의 경우만 투약이 이뤄지고 있다.
담당교수인 내분비내과 오승준 교수는 "환자들에게 질환을 알려줘 스스로 보건소 또는 지역 의료기관을 활용해 병을 치료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컨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와서 치료를 할 수도 있지만 1회성에 그치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이같은 접근을 시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아산병원은 아산사회복지재단내 무료진료팀이 진료에 참여하고 투약에 좀더 중점을 둔 다는 차이점이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시적으로 운영되는 의료진 6명이 진료에 참여하다보니 기동성과 숙련도에 있어서는 가히 따라올 적수가 없을 정도.
또 300여 종류의 다양한 약 처방이 가능해 작은 병원을 옮겨 놓았다는 표현이 가능할 정도이다.
전용 순회진료 버스에는 방사선 검사, 혈액 검사, 심전도 검사 등을 실시할 수 있는 검사 시스템이 완비돼 있어 경희의료원에 뒤지지 않는다는 게 병원측 설명이다.
아산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2차 병원에서 가능한 검사 장비가 장착돼 있어 수박 겉핡기 식의 무료진료 활동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장비 수준이 경희의료원에 비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두 병원간 의료진 구성에 있어 경희의료원이 내과, 한방내과, 영상의학과 교수가 진료에 참여하는 반면 아산병원은 자문 교수 1명이 참여하나 병원의 정식 교수가 아닌 차이점이 있다.
산 넘고 물 건너에 참여하는 방송 작가는 "경희의료원 진료팀에는 할아버지나 할머니들이 선호하는 한방진료가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아산병원은 그동안 꾸준히 이 같은 활동을 해온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진행이 매우 매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병원이 경쟁적으로 좋은 시설을 보강하고 더 좋은 프로세스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주민들에게 더 좋은 서비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shlee@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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