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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폐암치료제 '이레사' 약값 추가인하
[ 2006년 06월 04일 13시 41분 ]
그동안 말기 비소세포 폐암환자에 대한 유일한 치료제로 주목받으며, 혁신신약으로 인정받았던 아스트라제네카의 '이레사' 약값이 지난 2월에 이어 추가인하가 불기피하게 됐다.

심평원 약제전문위원회(위원장 양봉민)는 최근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요구한 폐암치료제 이레사에 대한 약가조정신청을 수용키로 하고, 아스트라제네카측에 약가를 자율 인하토록 권고키로 결정했다.

그러나 건강세상네트워크가 같이 제기한 고혈압약 410여개에 대한 평균 12.5% 인하신청은 받아 들이지 않았다.

그동안 약가조정은 보통 제약사측이 제기해서 조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시민단체가 요구한 약가조정신청이 수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지난 3월13일 복지부에 이레사의 효능에 이의를 제기하며, 약가조정을 신청했다.

당시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이레사는 미국의 후속임상시험결과 생존율을 크게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혁신적 신약으로서 높은 가격을 유지할만한 근거와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선진 7개국 평균조정가인 4만8468원으로 조정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이는 현행 이레사 1정당 약가 6만2010원보다 약 21.8%를 낮춘 금액이다.

한편 이레사는 영국의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폐암 치료제로 개발단계에서부터 말기 비소세포 폐암환자들에게 유일한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본에서 처음 시판된 뒤 부작용으로 사망한 환자들이 발생하는 등 그 효능에 대한 논란이 계속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11월 말기 폐암 환자들에게 제한적으로 무료공급 프로그램을 실시된 바 있다.

그러다 2003년8월 혁신적 신약으로 인정받아 2004년3월 1정당 6만5274원으로 약가가 결정됐다가, 아스트라제네카측이 지난 2월 5%를 자진인하, 6만2010원으로 책정되어 왔다.
박재붕기자 parkjb@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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